'이곳' 힘 약한 사람, 치매 위험 2배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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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다리 근육이 약화되면 치매 관련 입원·사망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찬가지로 TUG 검사에서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그룹은 가장 짧은 시간이 걸린 그룹보다 치매 관련 입원·사망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원래 악력이 강하고 TUG 검사에서 짧은 시간이 걸렸어도 5년 뒤 악력이 약해졌거나 TUG 검사에 걸린 시간이 길어진 사람 역시 치매 관련 입원·사망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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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에디스 코완대 연구팀은 여성 1116명(평균 75세)을 대상으로 근육의 약화와 치매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악력(손바닥으로 물건을 쥐는 힘)을 측정한 후, TUG(Timed Up and Go) 검사를 실시했다. TUG 검사란, 일어나 걸어가는 능력을 시험해 균형 감각, 보행 속도 등 신체 기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으로 다리 근력과 관련 있다. 피검사자는 의자에서 일어나 3m를 걸은 뒤 반환점을 돌아 다시 의자에 앉게 된다. 이때 걸린 시간이 10초 이상이면 신체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본다. 5년 후, 연구팀은 동일한 방법으로 참가자들의 악력 측정 및 TUG 검사를 반복한 후 10년 동안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를 관찰했다.
그 결과, 악력이 가장 약한 그룹이 악력이 가장 강한 그룹보다 치매 관련 입원·사망한 경우가 2배로 많았다. 마찬가지로 TUG 검사에서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그룹은 가장 짧은 시간이 걸린 그룹보다 치매 관련 입원·사망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원래 악력이 강하고 TUG 검사에서 짧은 시간이 걸렸어도 5년 뒤 악력이 약해졌거나 TUG 검사에 걸린 시간이 길어진 사람 역시 치매 관련 입원·사망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연구팀은 악력이 약하다는 것은 근육의 감소가 많아 뇌의 서로 다른 영역을 연결하는 신경 세포의 섬유질 위축이 많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며, 다리 근육 감소로 보행 능력이 감소하면 뇌 수축에 영향을 끼쳐 치매 위험까지 커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 저자인 마크 심 박사는 "신체가 노화되면서 근육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근력을 강화하려면 꾸준한 운동과 함께 음식·영양제 등을 통해 비타민D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는 근력 유지·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로, 고기, 생선, 버섯, 달걀, 치즈, 우유 등에 많이 들었다. 비타민D 수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 햇볕을 자주 쬐는 것도 중요하다.
이 연구 결과는 노인 의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악액질 근감소증 및 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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