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서 좀 아쉽다" 尹 부부, 몰려든 어린이들 만나 셀카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과 연무관에서 어린이 초청 행사를 열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비만 안 왔으면 대통령 할아버지가 일하는 용산 잔디마당에서 같이 뛰어놀았을 텐데 비가 와서 좀 아쉽다"며 "할아버지가 여러분 즐겁고 행복하게 자라게 열심히 할게요"라고 말했다.
또 "우리 부모님하고 보호자분들 정말 애 많이 쓰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번 초청 행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각지의 아동과 보호자 320명이 초청됐으며, 특히 이번 초청 아동 중에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월 입학식에 참여했던 '국립서울맹학교'의 어린이들과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전몰·순직 군경의 자녀들도 포함됐다.
체험 행사장에 등장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몰려드는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물으며 함께 '셀카'도 찍었다. 윤 대통령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거라'라는 내용의 사인도 해줬다.
한 어린이의 보호자가 "우리 아이도 대통령이 꿈이래요"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크게 웃으며 어린이의 머리를 쓰다듬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아이들과 같이 쿠키를 만들고 팝콘 나눔, 로봇 조종, 꽃 화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 여사는 아이들과 다 함께 "사랑합니다"라고 외친 뒤 다음에 또 만나자고 아이들과 약속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함께 손 하트를 그리며 기념촬영을 했고, 행사장을 떠나면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격려했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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