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실험장서 새 활동 포착…7차 핵실험 장소 예상"

김효숙 2023. 5. 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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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3번과 4번 갱도에서 새로운 활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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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018년 5월 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폭파에 앞서 공개한 현장(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3번과 4번 갱도에서 새로운 활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4번 갱도의 무너진 입구로 이어지는 도로가 이제 완공됐는데 이곳에서 공사는 수개월 동안 중단됐었다"며 "게다가 4번 갱도의 무너진 입구 앞에 작은 건물 2개가 새로 건설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관측된 활동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강력한 정황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예상된 7차 핵실험은 거의 틀림없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4번 갱도에서 포착된 새로운 움직임이 북한의 핵실험 능력을 3번 갱도 이외로 확장하려는 의도인지, 아니면 전략적 기만전술인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총 4개의 갱도가 있는데, 1번 갱도는 2006년 제1차 핵실험 뒤 폐쇄됐고, 2번 갱도에선 2009년부터 2017년까지 2~6차 핵실험이 진행됐다. 지난 2018년 5월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5개국 취재진을 초청해 2번 갱도와 함께 '미사용' 상태였던 3~4번 갱도도 폭파하며 폐쇄하는 현장을 공개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3~4번 갱도를 복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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