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뱃속에서 60대 남성 시신 발견

전종보 기자 2023. 5.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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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낚시를 하다 실종된 60대 남성의 시신이 악어 뱃속에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이 사고를 당한 곳은 과거에도 사람이 악어에 물려 사망하는 등 악어 출몰 위험이 높았던 지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당국은 실종된 남성이 악어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수색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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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호주에서 낚시를 하다 실종된 60대 남성의 시신이 악어 뱃속에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이 사고를 당한 곳은 과거에도 사람이 악어에 물려 사망하는 등 악어 출몰 위험이 높았던 지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CNN,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 경찰 당국은 최근 호주 케네디강 상류에서 포획한 악어의 뱃속에서 65세 남성의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얼마 전 친구들과 케네디강으로 낚시를 떠났다 실종된 남성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퀸즐랜드 경찰은 케네디강에서 남성 한 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경찰 당국은 남성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으로부터 약 1.5km 떨어진 강 상류에서 각각 4.1미터, 2.8미터 크기 악어 두 마리를 발견했으며 그 자리에서 즉시 사살했다.

경찰 당국은 실종된 남성이 악어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수색을 중단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남성의 친구들은 악어의 공격을 보진 못했으나 큰 고함과 함께 물보라가 튀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추가적인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퀸즐랜드의 악어 보호 지역 중 하나로, 퀸즐랜드에서는 지난 20년 간 13건의 악어 공격 사건(이번 사건 포함)이 보고됐다. 2021년에는 퀸즐랜드 힌친브룩섬에서 어부가 악어에 물려 사망했고, 2016년과 2017년에도 사람이 악어에 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74년 사냥이 금지된 후 퀸즐랜드의 악어 개체 수는 약 5000마리에서 현재 약 3만마리까지 증가했으며, 강 1km당 평균 1.7마리의 악어가 서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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