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발길질 10대 부모, “영상 유출자 처벌해달라”

김성훈 2023. 5. 5. 1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충남 천안의 한 파출소에서 경찰에게 욕설하고 폭력을 행사해 논란을 일으킨 A군(14)의 부모가 영상유출자를 찾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A군의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출된 직후 부모가 경찰서를 찾아와 진정서를 제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 파출소서 폭행 영상 확산
부모 “유출자 처벌해달라” 진정서 제출
촉법소년 해당…경찰, 경위 조사

최근 충남 천안의 한 파출소에서 경찰에게 욕설하고 폭력을 행사해 논란을 일으킨 A군(14)의 부모가 영상유출자를 찾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A군의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출된 직후 부모가 경찰서를 찾아와 진정서를 제출했다.

30초가량 되는 영상 속에는 파출소 안에서 수갑을 찬 한 소년이 ‘이거 풀어달라 너무 꽉 묶었다’고 요구하며 경찰관을 향해 “맞짱 뜨자”고 욕설을 쏟아내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관의 배를 주먹으로 치거나 두 차례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경찰이 “그만하고 앉아 있으라”며 그를 제지하자 경찰에게 스윽 다가가 조끼에서 수첩과 볼펜을 꺼내는 기행도 벌인다. 영상을 촬영하는 경찰을 향해서도 “찍어 XXX아 어쩔건데”라며 얼굴을 들이민다. 영상을 올린 이는 화면에 “훌륭한 14살 잘 보았습니다”라는 조롱 문구를 넣었다.

영상은 한 인스타그램에 올라왔고, 해당 계정을 팔로한 SNS 사용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계정은 현재 비공개 상태다.

해당 학생은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영상유출자와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가 직접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