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 한목소리 낸 여야 "어린이가 안전한 사회 만들겠다"
어린이날인 5일 여야는 어린이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는 아동학대와 학교폭력 사건, 또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되었다는 소식들은 참으로 마음을 무겁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우리 사회 모두가 아이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개장한 '용산어린이정원'을 거론하며 "대한민국 모든 곳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행복한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 부모가 마음 놓고 안전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대한민국, 권리 당사자로서 아이들의 목소리가 존중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2개 국가 중 꼴찌를 기록했고, 학대당하는 아이들의 수는 매년 늘고 있으며 5∼14세 우울증 환자가 1만여 명"이라며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선 엄마아빠와 아이들이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가정, 학교, 기업, 국가, 지자체 너나 할 것 없이 '함께 키운다'는 인식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모든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권리, 맘껏 놀고 배울 권리를 보장받도록 더욱 나아가야 한다"며 "어린이 인권 실현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동료 시민인 어린이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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