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임신여성 도운 사연에 마음 따뜻해져…차별 없어지길”

김성훈 2023. 5. 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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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어린이날을 맞아 "한 명의 어린이라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행복한 어린이날 보내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적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3일 국민일보가 '아살세'(아직 살만한 세상) 코너를 통해 연재했던 한 자영업자의 감동 사연을 인용하며 "며칠 전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임신한 여성을 도운 사장님의 사연을 보고 참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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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맞아 페이스북에 메시지
“한 명의 어린이도 차별받지 않길”
“미혼모 대신 싱글맘이라 부르자” 제안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유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어린이날을 맞아 “한 명의 어린이라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행복한 어린이날 보내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꿈을 꾸고 건강하게 커가는 밝은 공동체가 되고, 한 명의 어린이라도 차별받지 않고 뒤처지지 않고 따뜻하게 사랑받는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3일 국민일보가 ‘아살세’(아직 살만한 세상) 코너를 통해 연재했던 한 자영업자의 감동 사연을 인용하며 “며칠 전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임신한 여성을 도운 사장님의 사연을 보고 참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다만 유 전 의원은 “그런데 그 사연을 접하면서 ‘미혼모’라는 말을 우리가 안 쓰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혼모는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은 엄마’라는 뜻인데, ‘결혼을 해야만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전제를 하니 차별적이고 인권 침해적인 요소가 은연중에 들어가 있는 용어”라고 조언했다.

이어 “굳이 엄마를 미혼모라고, 아이를 미혼모의 자식이라는 단어로 차별해서 생각하고 부를 이유가 없지 않겠나”라며 “당장 마땅한 대안은 없다만 우리 사회가 좋은 말을 생각해낼 때까지 그냥 ‘싱글맘’이라고 부르면 어떨까. 그리고 시간을 두고 다함께 차별적 의미가 없는 말을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유 전 의원이 언급한 사연은 ‘너무 배가 고픈데 돈이 없다’며 외상으로 음식을 주문한 10대 임산부의 요청에 선행을 베푼 자영업자 부부의 일화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직 살만한 세상”이라며 감동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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