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김두현 전북 대행 "뒤로 물러설 생각 없다, 강한 압박 주문"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김두현 전북현대 감독대행이 FC서울전에서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전북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가 펼쳐진다. 서울은 현재 2위에, 전북은 10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 전 만난 김두현 대행은 선수단에게 전한 메시지를 밝혔다. 김 대행은 "감독님께서 나가셨다. 정신적인 충격이 있지만 프로다워야 한다고 했다. 이런 일은 있을 수 있다. 선수들에게 무엇을 위해 뛰냐고 물었다. 외적동기보다 내적동기를 찾길 바란다. 그걸 가지지 않으면 패한다고 했다"며 "뒤로 물러설 생각은 없다. 공격적인 수비, 전방 압박을 해야 한다.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다. 뒤로 물러설 방법이 없다. 팔로세비치, 오스마르, 기성용 모두 공을 잘 차는 선수들이다. 부담을 줘야 하기 때문에 미드필더 싸움을 강하게 요구했다. 잘할 수 있는 룰을 줬다"고 말했다. 

전북은 정상 스쿼드가 아니다. 부상자와 출전 징계로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김 대행은 "한교원, 맹성웅, 류재문, 이동준은 다음 경기에 합류 가능성이 있다. 조규성은 인천전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피지컬 체크를 해야 한다. 선수들이 돌아오는 건 큰 영입과 다름 없다. 선수들도 지금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기죽지 않고 잘 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지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홍정호, 김문환에 대해서는 "두 선수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팀이 너무 안되는 상황에 감정적인 대처가 아쉬웠다. 그러나 팀을 생각한다는 자세는 다른 선수들을 일깨우기도 한다. 더 뭉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래도 전북은 FC서울을 상대로 17경기 무패 중이다. 이에 대해 "선수들에게 이야기는 안했다. 그러나 좋은 기운을 이어가야 한다. 정신적으로 더 준비하고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대 선수 중에서는 나상호를 경계했다. 김 대행은 "나상호가 10경기 7골로 폼이 좋다. 박창우가 마크하고 구자룡도 뒤에서 컨트롤 할 것이다. 확실히 따라가서 귀찮게 하라고 했다. 국가대표를 마크하며 자신감을 가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