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향한 찬사 "나폴리의 꿈 이뤄주기 위해 아시아서 온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자타공인 전 세계 최고의 수비수다.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를 치른 나폴리가 우디네세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우디네세의 산디 로브리치가 선제골을 넣은 뒤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이 동점을 만들면서 승점 1점을 따냈다.

나폴리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25승 5무 3패로 80점이 됐다. 2위 라치오가 따라올 수 없는 승점차를 벌리며 5경기 남긴 시점에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종료를 5경기 남기고 우승한 건 라운드 기준 조기 우승 타이 기록이다.

김민재도 우승 주역이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뒤 33경기 중 32경기에 선발 출전해 대부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첫 해임에도 적응 문제 없이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고 2골 2도움으로 공격에 기여하기도 했다. 전임자인 칼리두 쿨리발리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두가 인정하는 월드클래스 수비수가 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빠르고, 강력하고 우아하며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는 김민재는 원하는 것을 얻었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여겨지며, 더 나아가 나폴리의 33년 만 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폴리는 2022년 7월 이적시장에서 김민재와 같은 숨겨진 보석으로 선수단을 새롭게 했다"며 "김민재는 수비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전진 능력도 보여준다. 경기 방향을 바꾸고 빠른 공격을 가능하게 하며 훌륭한 패스도 보여준다. 그는 디에고 마라도나와 나폴리인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아시아에서 온 최고의 수비수다"고 덧붙였다.

한 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김민재는 벌써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김민재 영입을 눈독 들이고 있다. 바이아웃 조항까지 있어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나폴리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김민재의 가치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사k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