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시런, 표절 오명 씻었다..“독립적 곡” 재판 승소

권혜미 2023. 5. 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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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연합뉴스
영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표절 오명을 벗었다.

5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 배심원단은 2014년 발매된 에드 시런의 노래 ‘싱킹 아웃 라우드’(Thinking Out Loud)가 1973년 히트곡 마빈 게이의 1973년 히트곡 ‘렛츠 겟 잇 온’(Let's Get It On)를 표절하지 않았다고 평결했다.

앞서 지난 2017년 ‘렛츠 겟 잇 온’ 공동 작곡가 에드 타운젠트 유족은 에드 시런과 워너 뮤직, 소니 뮤직을 상대로 1억 달러(약 1340억 원)의 표절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타운젠드의 유족은 ‘싱킹 아웃 라우드’가 ‘렛츠 겟 잇 온’의 멜로디, 화음, 리듬 등을 표철했다면서 두 노래에서 당김음으로 된 코드 패턴이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시런과 변호인들은 두 노래의 코드가 비슷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다른 노래에도 등장하는 흔한 음악적 구성요소일 뿐, 법적인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맞섰다. 재판 과정에서 애드 시런은 지난달 재판에서 직접 기타를 치며 코드 진행이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입증하기도 했다. 

배심원단은 3시간의 숙의 끝에 “‘싱킹 아웃 라우드’는 마빈 게이의 곡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창작된 곡”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승소’라는 평결 결과가 나온 후 에드 시런은 법정에서 변호인들과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법원을 나와서는 아내 체리 시본을 껴안고 키스한 후 직접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재판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결국 본업에서 은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하지만 이런 근거 없는 주장 때문에 법원에 가는 것은 슬픈 일이다. 다른 누군가의 노래를 훔쳤다는 혐의를 뒤집어쓰는 것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근거 없는 주장은 음악 분석 전문가가 개인을 부추겼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런 가짜 주장은 아무것도 모른 채 소송을 제기하는 피고소인과 작곡가 모두에게 매우 위험해 보인다. 이런 관행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에드 시런은 “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작곡하는 기타를 가진 사람일 뿐”이라며 “앞으로로 거짓 주장에 돈을 지불하는 사람(돼지저금통)이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진실을 믿고 있었다”며 소송에 함께한 이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에드 시런은 지난해에도 ‘셰이프 오브 유’ 저작권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또 그는 현재 다른 곡들도 표절 소송에 연루된 상태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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