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억 투수' 구창모, 첫 승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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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를 앞두고 전문가들로부터 하위권으로 지목받았던 NC 다이노스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2경기 모두 구창모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NC 타선이 1점도 지원하지 못해 매우 불운했다.
구창모가 지금처럼 호투를 이어간다면 자연스럽게 승리가 뒤따르며 NC의 선전이 이어질 수도 있다.
다년 계약 이후 첫 시즌을 치르는 구창모가 처음으로 규정 이닝을 충족시키며 NC의 포스트시즌 복귀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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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올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도 거두지 못한 NC 구창모 |
ⓒ NC다이노스 |
2023 KBO리그를 앞두고 전문가들로부터 하위권으로 지목받았던 NC 다이노스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단독 1위에 등극한 직후 NC는 한때 5연패에 빠져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4일 기준으로 NC는 14승 14패 승률 0.500으로 공동 5위다. 순위는 5위지만 부상자가 속출하는 와중에도 5할 승률이라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현재 NC는 에이스 구창모가 승운이 따르지 않는 것이 고민거리다. 구창모는 6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82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588을 기록 중이다. 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을 나타내는 WHIP가 1.16, 9이닝당 평균 탈삼진 9.42에서 드러나듯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껏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구창모는 지난 4월 15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8.2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투에 가까운 긴 이닝 소화와 압도적인 투구 내용에도 불구하고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NC가 연장 10회 혈투 끝에 1-0 신승을 거뒀다는 점에 구창모는 만족해야 했다.
▲ NC 구창모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지난 4월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는 구창모가 7회말 1사까지 상대 타자를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아 퍼펙트의 대기록에 도전했다. 그러나 1사 후 첫 안타를 허용한 뒤 대거 5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2경기 모두 구창모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NC 타선이 1점도 지원하지 못해 매우 불운했다.
NC 타선의 저조한 득점 지원은 현재의 선수 구성을 놓고 보면 당연한 결과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 겨울 FA 자격을 취득한 양의지와 노진혁이 각각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NC는 타선이 약화되었다.
양의지와 노진혁은 지난해 타자 친화적인 창원NC파크를 홈으로 사용하며 각각 20홈런과 15홈런으로 35홈런을 합작해 장타력을 뽐냈었다. NC는 FA 포수 박세혁을 영입했으나 양의지와 노진혁의 공백을 모두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 지난겨울 최대 7년 132억 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한 NC 구창모 |
ⓒ NC다이노스 |
구창모는 지난 겨울 최대 7년 132억 원의 비FA 초대형 다년 계약을 맺었다. 프로 데뷔 후 최다 이닝 소화가 2018년 133이닝에 그칠 정도로 규정 이닝(144이닝)을 소화한 경험이 없는 구창모에게 NC가 '오버 페이' 했다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지난 3월 펼쳐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해 일찍 몸을 만들어 구창모가 여파가 있을지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WBC에 참가한 선수 중 상당수가 부상 및 부진 등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과 달리 다행히 구창모는 시즌 초반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구창모가 지금처럼 호투를 이어간다면 자연스럽게 승리가 뒤따르며 NC의 선전이 이어질 수도 있다. 다년 계약 이후 첫 시즌을 치르는 구창모가 처음으로 규정 이닝을 충족시키며 NC의 포스트시즌 복귀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WBC 부상자' 속출... KBO 순위 판도 뒤흔들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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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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