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바람 몰아친다...제주공항 183편 결항, 오후 재개 가능성

정혜정, 김은지 2023. 5. 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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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 항공사 카운터가 결항편 대체 항공권을 구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이틀째 제주 노선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결항됐거나 결항 예정인 국내선 항공편은 모두 183편(출발 91, 도착 92)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전날 항공사 측에서 빠르면 이날 오전 9시쯤 항공편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계획했지만 날씨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서 운항 재개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사들은 이날 오후 1시를 전후해 항공편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추가 투입된 항공편 13편(출발 9, 도착 4)을 포함해 모두 488편(출발 243, 도착 245)이다.

전날에도 많은 비가 쏟아지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오후부터 항공편 운항이 줄줄이 취소돼 총 243편(출발 118, 도착 125)이 결항했다.

이로인해 제주도에 수학여행을 온 33개교 6000여명과 어린이날을 맞아 제주를 방문한 관강객 등 1만명 이상의 발이 묶였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날씨 상황에 따라 항공편 재개 시간이 변동될 수 있다"며 "항공편 이용객들은 사전에 항공사에 운항 여부를 확인하고 공항에 나와 달라"고 말했다.

제주에는 앞으로 6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밤부터 6일 새벽 사이에 시간당 30∼50㎜, 산지는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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