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33년 만에 스쿠데토 품었다…김민재 한국 선수 첫 세리에A 우승
5경기 남겨두고 우승 조기 확정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처음
김민재, 韓 선수 첫 세리에A 정상
33경기 중 32경기 선발 '우승 주역'
빅리그 우승은 한국 선수 세 번째
나폴리가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27)도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유럽 빅리그 우승 타이틀을 커리어에 새겼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다치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80(25승 5무 3패) 고지에 오른 나폴리는 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2위 라치오(승점 64)와 격차를 16점으로 벌려 우승을 확정했다.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은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지난 198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다.
특히 시즌 내내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며 압도적인 흐름을 보여줬고, 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조기에 우승을 확정하면서 그 의미를 더했다.
2001년 AS로마 우승을 마지막으로 세리에A 우승 경쟁은 유벤투스와 AC밀란, 인터밀란 등 전통적인 강팀들의 몫이었는데, 나폴리가 22년 만에 그 구도를 깨트리며 새로운 세리에A 강자로 우뚝 섰다.
김민재는 유럽 빅리그 입성 첫 시즌 만에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인 선수가 유럽 5대 빅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지성(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정우영(당시 바이에른 뮌헨) 이후 김민재가 세 번째다.
앞서 열린 라치오의 사수올로전 승리 소식과 별개로 나폴리는 이날 우디네세와 비기기만 해도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전반 13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나폴리는 후반 7분 빅터 오시멘의 천금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김민재가 중심이 된 나폴리 수비진은 추가 실점을 막았고, 결국 1-1 무승부를 알리는 주심 종료 휘슬과 함께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도 결정됐다.
김민재는 팀의 리그 33경기 가운데 무려 32경기에 선발 출전해 나폴리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 우승 주역으로서 나폴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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