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의 소통…도어스테핑 시도와 중단 [尹, 새로운 국민의 나라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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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취임하고 매일 봤잖아요? 근데 안 보니까 좀 섭섭하죠? 그런데 나는 살이 찌더라고."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용산 대통령실 앞 야외 정원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과의 '70분 깜짝 오찬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오는 10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윤 대통령이 기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중단 후 약 5개월 만으로, 이날 '깜짝 오찬'을 계기로 기자들과의 접촉면이 다시 넓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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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언론과 직접 소통 의지 큰 것으로 전해져
"김치찌개도 끓이고…" 기자들과 접촉면 확대 전망
대통령실 "소통 의지 잘 드러날 수 있는 방안 모색 중"
"처음에는 취임하고 매일 봤잖아요? 근데 안 보니까 좀 섭섭하죠? 그런데 나는 살이 찌더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용산 대통령실 앞 야외 정원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과의 '70분 깜짝 오찬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오는 10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윤 대통령이 기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중단 후 약 5개월 만으로, 이날 '깜짝 오찬'을 계기로 기자들과의 접촉면이 다시 넓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겠다"며 "인원이 적어야 김치찌개도 끓이고 하지 않겠나. 몇백 그릇을 끓이면 맛이 없다"고 했다. 당선인 시절 '기자들에게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상기시키며, 앞으로 소규모 간담회 등 언론 소통 기회를 자주 갖겠다는 뜻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 시대' 상징과도 같았던 도어스테핑의 중단에 대한 아쉬움과 언론 직접 소통 의지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4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도어스테핑은 중단됐지만,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이 '대통령과 국민의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여전히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소규모 간담회 등을 통한 언론 접촉면 확대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고, 실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했다.
도어스테핑 재개가 아니더라도, 국정 현안에 관해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밝히고, 기자들의 질문을 통해 국민의 생각을 전해듣는 소통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크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중 누구도 시도한 적이 없는 도어스테핑은 '윤석열 대통령 대표 브랜드'였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 현장에서 방송사 기자가 윤 대통령에게 목소리를 높여 항의성 질문을 하고 대통령실 비서관과 충돌을 한 이른바 '불미스러운 일'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61회로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했다.
잘 정착된다면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위적 분위기를 탈피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호평까지 나왔던 만큼, 기자들과 각본 없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도어스테핑 중단에 대한 아쉬움은 컸다.
이후 윤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과 순방 기내간담회 대신 국무회의 생중계나 특정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서만 국민과 소통을 해왔지만, 지난 2일 '70분 깜짝 오찬 간담회'를 계기로 언론 소통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꼭 도어스테핑 재개가 아니더라도, 도어스테핑 과정에서 드러났던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서 윤 대통령의 국민과의 소통 의지가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이번 '파인그라스 깜짝 오찬'과 같은 언론 소통 자리를 많이 만들려고 하고, 그런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도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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