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절반 이상이 노후화…공급 확대·유지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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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공급 확대 및 유지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낡은 도로에 교통량이 늘면서 혼잡비용이 커지고 있어서다.
그러면서 "도로는 우리나라 산업 생산성, 국민 삶의 질, 국가경쟁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적절한 투자와 유지관리를 지속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내 도로는 지난해 기준 총 10만5616㎞로 최근 10년간 1만7433㎞가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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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공급 확대 및 유지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낡은 도로에 교통량이 늘면서 혼잡비용이 커지고 있어서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905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준공 후 30년 이상 된 노후도로는 전체의 51.5%를 차지했다. 특히 일반 국도는 85.1%, 지방도는 58.4%가 노후 도로로 분류됐다.
이런 가운데 도로 통행량은 2012년 일 4만3689대에서 2021년 일 5만1004대로 10년 새 16.7% 증가했다. 차량 1000대당 주행거리도 같은 기간 17만6682㎞에서 24만8166㎞로 꾸준히 늘었다. 교통혼잡에 따른 시간가치 손실, 차량운행비 증가 등의 사회적 손실을 나타내는 혼잡비용은 덩달아 커지게 됐다.
건산연은 "노후화가 심한 국도와 지방도의 혼잡비용이 각각 10년 전보다 126.4%, 127.2% 급증했다"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혼잡비용 비중도 2015년 2.01%까지 줄었다가 이듬해 3.21%를 기록한 뒤 계속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로는 우리나라 산업 생산성, 국민 삶의 질, 국가경쟁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적절한 투자와 유지관리를 지속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내 도로는 지난해 기준 총 10만5616㎞로 최근 10년간 1만7433㎞가 공급됐다. 하지만 인구와 국토 면적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 국토계수당 도로 밀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국가 중 32위(2021년 기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력 수준을 감안한 GDP 대비 도로 자본 스톡도 14.1%(2018년 기준)로 주요 선진국인 프랑스(20.6%), 독일(18.9%), 미국(18.2%) 등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건산연은 "도로가 많이 분포된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특히 노후도로는 통행량 등 다양한 정보가 집계되는 만큼 다양한 유형의 정부 고시 사업을 통해 민간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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