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아내 수업' 줄리엣 비노쉬, "앞치마 벗어 던질 거야"…통쾌한 반란

김유진 기자 2023. 5.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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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 비노쉬 주연 코미디 영화 '슬기로운 아내 수업'(감독 마르탱 프로보스트)이 5월 극장 개봉 소식을 알리며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슬기로운 아내 수업'은 1960 년대 프랑스, '현모양처 양성 학교' 교장인 남편이 죽은 후 빚과 함께 학교 운영을 떠안은 폴레트가 진취적으로 변모하며 학교를 여성의 관점으로 바꿔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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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줄리엣 비노쉬 주연 코미디 영화 '슬기로운 아내 수업'(감독 마르탱 프로보스트)이 5월 극장 개봉 소식을 알리며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슬기로운 아내 수업'은 1960 년대 프랑스, '현모양처 양성 학교' 교장인 남편이 죽은 후 빚과 함께 학교 운영을 떠안은 폴레트가 진취적으로 변모하며 학교를 여성의 관점으로 바꿔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여성의 삶을 섬세한 각본과 연출로 탐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세자르 영화제 7관왕 이력의 마르탱 프로보스트 감독의 신작인 이번 영화는 실제 1000곳 이상의 주부 교육 기관이 있었던 1960년대 프랑스를 배경으로 당시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과 억압된 자유를 현실적이면서도 발랄한 코미디에 녹여내 이목을 끈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지루할 틈 없는 코믹 전개와 레트로한 색감의 영상미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모양처 양성 학교에 모인 신입생들에게 '완벽한 주부가 되는 법'을 설파하는 폴레트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예고편은 엄격하면서도 엉뚱한 반데르벡 선생님들의 '주부 9단 특훈' 장면들로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가 하면, 교장 로베르의 황당한 죽음 이후 남편의 빚을 떠안은 폴레트가 학교를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운전은 물론 화폐 단위가 바뀐 사실도 모르던 현실감각 '0%' 현모양처 폴레트가 "남자의 노예로 살면 행복할 거란 얘긴 그만할래"라고 외치는 장면은 새로운 세대의 소녀들과 함께 어떤 사건을 겪어 나갈지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예고편부터 눈에 띄는 프로덕션 디자인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다. 

파스텔 톤의 의상과 레트로하면서도 로맨틱한 스타일로 완성된 캐릭터들이 새하얀 설원, 초록으로 가득한 정원, 황금빛 들판 등 과감한 자연의 색감을 강조한 야외 장소와 따스한 컬러감의 실내 장소를 누비는 모습은 시종 아름다운 영상미를 구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예정이다.

'슬기로운 아내 수업'은 5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오드(AUD)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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