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일상' 또 번뜩였던 이강인의 탈압박

조효종 기자 2023. 5. 5.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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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리블 실력에 물이 오른 이강인이 또 한번 번뜩이는 드리블과 공 간수 능력을 선보였다.

이강인은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가 좌우를 오가며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공을 갖고 높이 전진한 산체스가 크로스를 올리며 공격을 이어나갔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이날 드리블 성공, 공중볼 경합 성공, 태클 성공 각 2회씩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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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오른쪽, 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최근 드리블 실력에 물이 오른 이강인이 또 한번 번뜩이는 드리블과 공 간수 능력을 선보였다.


5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33라운드를 치른 마요르카가 지로나에 1-2로 패했다.


이강인은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가 좌우를 오가며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전반전 대부분의 공격이 이강인을 통해 전개됐다. 전반 15분 아마트 은디아예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수비 사이로 침투하는 베다트 무리키를 발견하고 간결한 원터치 패스를 전달했다. 아쉽게 상대 수비가 차단했으나 패스가 연결됐다면 무리키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전반 21분에는 이강인의 압박과 역습이 빛났다. 중원에서 상대에게 달려들어 공을 가로챈 이강인이 경기장 왼쪽을 빠르게 돌파했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투입했다. 지로나 수비수 베르나르도 에스피노사가 걷어낸 공이 마요르카의 안토니오 산체스에게 흘렀다. 산체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왼쪽에 맞았다.


전반 39분에는 놀라운 드리블과 공 간수 능력을 통해 수월하게 압박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장 오른쪽에서 상대 풀백 미겔 구티에레스와의 경합을 버텨내며 공을 지켰다. 이어 민첩하게 공을 몰아 상대 선수 3명 사이를 돌파했고 산체스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산체스가 다시 패스하자 원터치 패스를 통해 공을 돌려보냈다.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공을 갖고 높이 전진한 산체스가 크로스를 올리며 공격을 이어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이강인의 반칙으로 마요르카가 프리킥을 내줬는데, 프리킥 수비 상황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빅토르 치한코우의 프리킥이 마요르카 수비수 자우메 코스타 맞고 골대 앞으로 떨어졌다. 에스피노사가 발을 뻗어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이강인(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12분 아쉽게 공격포인트 추가가 무산됐다. 이강인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무리키를 향해 로빙 패스를 보냈다. 골문을 등지고 패스를 받은 무리키가 몸을 돌려 슈팅했고, 슈팅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무리키가 침투 과정에서 수비진보다 살짝 앞서 있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35분 이강인은 동점골로 이어진 페널티킥 획득 과정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코너킥 키커로 나서 장신 공격수 무리키를 향해 킥을 보냈는데, 상대 수비수 산티아고 부에노가 무리키를 잡고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무리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마요르카는 후반 39분 발렌틴 카스테야노스의 헤딩 슈팅에 다시 실점을 내줬고 결국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이날 드리블 성공, 공중볼 경합 성공, 태클 성공 각 2회씩 기록했다. 슈팅은 없었으나 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키 패스도 한 차례 있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산출한 이날 이강인의 평점은 6.7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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