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화면 2배 커진 ‘갤Z 플립5’… 삼성 구원투수 될까

김준엽 2023. 5. 5.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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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플립5(왼쪽 사진)와 폴드5(오른쪽)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올해 신제품은 폴더블폰의 활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주요 사양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드5는 물방울 힌지를 적용해 접을 때 빈틈없이 완전 밀착하는 형태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실적 반등이 절박한 삼성전자에서 올해 폴더블폰을 조기 출시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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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드5’ 완전 밀착 등 디자인 예측…‘아이폰 겨냥’ 7월 조기 출격설도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플립5(왼쪽 사진)와 폴드5(오른쪽)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올해 신제품은 폴더블폰의 활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주요 사양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 온리크스(@OnLeaks)는 최근 플립5, 폴드5의 디자인을 예측한 렌더링을 공개했다. 렌더링은 삼성전자에서 공식 발표한 내용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 다만, 그동안 출시 전 제품의 사양을 정확히 맞춘 사례가 많다. 업계에서는 높은 신뢰도를 지녔다고 판단한다.

렌더링에 따르면 플립5는 전면 커버디스플레이가 전작보다 상당히 커진다. 플립4는 대각선 길이 48.2mm(1.9형)이었지만, 플립5는 3.4형으로 확대된다.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한쪽 면은 거의 커버디스플레이가 덮고 있는 형태다. 더 큰 커버디스플레이 채택은 플립 이용자들의 가장 큰 바람이었다. 접은 상태에서 셀카 찍기 등의 다양한 작업을 하려면 커버디스플레이가 클수록 좋기 때문이다.

폴드5는 물방울 힌지를 적용해 접을 때 빈틈없이 완전 밀착하는 형태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접었을 때 틈이 있으면 이물질이 끼는 등 우발적 손상 가능성이 크다. 완전히 밀착되면 보기에도 좋다. 미세하지만 두께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단, 폴드5에서도 S펜 내장 기능은 빠질 것으로 추정된다.

플립5와 폴드5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할 전망이다. 성능과 전력 소모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칩셋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 등에서 전작보다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실적 반등이 절박한 삼성전자에서 올해 폴더블폰을 조기 출시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의 로스 영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위터에서 “플립5의 7월 생산 예상량이 지난해 플립4의 약 2배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플립5가 조기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며, 아이폰15 출시와 거리를 두기 위한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2년 동안 매년 8월 둘째 주에 공개행사를 열고 새로운 폴더블폰을 소개해왔다. 이걸 7월로 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공개행사를 여는 장소를 미국 뉴욕에서 올해는 부산으로 옮길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는 차원이다. 삼성전자는 “출시 시기, 행사 장소 등은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에서 주도하고 여러 업체가 뛰어들면서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대중화에 성공하면서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업체들도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구글도 이달 개발자대회에서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공개하며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2140만대이고, 오는 2027년에 481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연평균 성장률이 27.6%에 이른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비중은 지난해 1.2%에서 2027년 3.5%까지 뛸 것으로 보인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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