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오프라인서 ‘배그’ 한판…멍멍이와 운동회도
5월 5일부터 사흘간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된다. 연휴 첫날 비 소식이 있긴 하지만, 아이들 기대에 부응하려면 축제나 이벤트 일정 정도는 꿰고 있어야 한다. 올해는 ‘코로나 해방’ 분위기를 타고 전국 주요 테마파크와 축제, 리조트가 경쟁적으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어린이날은 누가 뭐래도 테마파크다. 인파와 씨름하는 건 힘들지만, 어린이를 위한 콘텐트만큼은 가장 확실하다. 롯데월드와 서울랜드처럼 어린이날에 맞춰 신규 시설을 오픈하는 테마파크도 있다. 롯데월드는 글로벌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를 5일 오픈했다. 게임 속 전장을 720㎡(약 220평) 규모의 실내에 옮겨 놓았다. 시뮬레이터 차량에 올라 3D 안경을 끼고, 몰려오는 적들과 총격전을 벌인다.
서울랜드는 지난달 27일 ‘앨리스 원더하우스’를 신설했다. 미디어아트 기반의 시설로 14개 아트존으로 구성돼 있다. 레고랜드는 4월 말부터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을 시작했다. 전 세계 레고랜드 가운데 최초 시도다.
연휴 동안 가볼 만한 축제도 곳곳에 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는 연휴 사흘간 ‘패밀리 위크’를 진행한다. 어린이가 무대 위 주인공 되는 오픈 스테이지, 장미원에서 열리는 푸드 페스티벌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해변 카페 콘셉트로 꾸며지는 캐리비안베이 야외 파도풀은 21일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은 7일까지 ‘운칠기삼’ 행사를 이어간다. ‘사또의 보물찾기’ ‘거지의 일확천금(복권)’ ‘장사치의 부탁(쌀독에서 검은쌀 찾기)’ 등 특색 있는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6일까지 ‘개린이날’ 행사를 연다. 숙박권 등의 상품을 걸고 반려견과 함께 멍량운동회를 벌인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 화담숲과 세종시 베어트리파크는 오는 7일까지 철쭉제를 벌인다. 철쭉은 끝물에 들지만, 다양한 봄꽃을 만날 수 있다. 화담숲은 어린이날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제주도의 테마파크 ‘탐나라공화국’에서는 28일까지 업사이클 축제를 벌인다. 탐나라공화국은 조형물 대부분이 재활용품으로 꾸며진 공간이다. 축제 기간 못 쓰는 냄비나 프라이팬을 가져가면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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