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성희롱 논란 후 개그 철학 달라져” 심정 고백 (‘버킷리스트’)

김지혜 2023. 5. 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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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버킷리스트’ 캡처

개그우먼 박나래가 성희롱 논란 이후 달라진 생각을 밝혔다. 

4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이하 ‘버킷리스트’)에는 게스트로 박나래가 출연했다. 이날 박나래는 대중에게 크게 질타받았던 과거 ‘성희로 논란’을 언급하며 달라진 생각을 이야기했다. 

박나래는 “가장 힘든 시기에 선생님(오은영)과 방송을 하고 있었다. 전에는 ‘어차피 모든 사람을 웃길 수 없다. 나를 보고 한 사람이 웃으며 그 사람을 위해 개그를 할 거야’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성희롱 논란이 있고 나서 ‘열심히만 하면 안 되는구나. 내가 좋다고 해서 남들이 편하게 웃을 수 있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지금도 계속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버킷리스트’ 캡처

이에 오은영은 “그때 그 일이 박나래라는 ‘개인’한테 힘든 일이었다. 박나래를 응원하는 대중도 어떻게 생각하는지 박나래 스스로 배우는 시간이기도 했을 거다”면서 “사람을 이렇게 헝겊, 천이라고 보면 구멍이 좀 뚫린 건데 그걸 스스로 잘 바느질해서 꿰매고 가야 한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앞서 박나래는 2021년 3월 웹예능 ‘헤이나래’ 속 성희롱성 언행으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당시 경찰은 박나래에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공연음란죄 등에 관한 혐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박나래와 헤이지니 제작진이 공개 사과를 했고 해당 프로그램은 폐지됐으며, 박나래는 경찰 조사 이후 ‘혐의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다. 이후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나 때문에 피해를 입는 거 같아 멤버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더 좋은 모습으로 노력해야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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