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맨유 가르나초 결국 제외' 아르헨, U-20 월드컵 명단 확정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성진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기대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4일(한국시간) 자국에서 개최하는 U-20 월드컵에 나설 21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가르차노는 맨유의 반대로 결국 제외됐다.

아르헨티나는 U-20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탈락했으나 인도네시아 대신 개최권을 가져오며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개최 예정이었던 인도네시아가 종교를 이유로 본선 진출국인 이스라엘의 입국을 반대했고, FIFA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했다. 이를 아르헨티나가 가져가며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하는 행운을 안았다.

천신만고 끝에 참가하게 된 만큼 최정예 전력 구성을 원했다. 특히 맨유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가르나초의 참가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가르나초 차출 협조를 위해 맨유와 협상했다.

하지만 맨유는 완강했다. 우선 차출 의무가 없는 대회고, 대회 기간과 맨유의 시즌 일정이 겹쳤다. 대회는 오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열리는데, 이 기간에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 및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의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가르나초는 지난 1월 남미 예선도 맨유의 반대로 참가하지 못했다. 그래서 본선 대회는 더욱더 참가를 원했다. 그러나 에릭 텐하흐 감독과 맨유의 마음을 돌려놓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가르나초를 제외한 가운데 자국의 기대주들을 최대한 선발했다. 로만 베가(바르셀로나), 막시모 페로네(맨시티), 발렌틴 카르보니(인테르밀란), 마티아스 술래(유벤투스) 등 유럽 명문팀에 소속된 선수들도 소집했다. 아르헨티나 레전드 페르난도 레돈도의 아들 페데리코 레돈도(아르헨티노스주니어스)도 이름을 올렸다.

아르헨티나는 뉴질랜드, 우즈베키스탄, 과테말라와 A조에 편성됐다. 상대 팀과의 전력 차가 크기에 수월하게 16강 진출을 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7년 대회까지 총 6차례 U-20 월드컵 우승을 했고 이는 대회 최다 우승이다.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 명단
GK : 페데리코 고메스 헤르트(티그레), 니콜라스 클라아(라누스), 루카스 라바니노(리버플레이트)

DF : 아구스틴 히아이(산로렌소), 토마스 아빌레스(라싱), 라우타로 디롤로(보카주니어스), 발렌틴 고메스(벨레스), 로만 베가(바르셀로나), 발렌틴 바르코(보카주니어스)

MF : 마테오 탄롱고(스포르팅), 이그나시오 미라몬(힘나시아), 페데리코 레돈도(아르헨티노스주니어스), 막시모 페로네(맨시티), 히노 인판티노(로사리오센트랄), 발렌틴 카르보니(인테르밀란)

FW : 마티아스 술래(유벤투스), 루카 로메로(라치오), 알레호 벨리스(로사리오센트랄), 이그나시오 마에스트로 푸흐(아틀레티코투쿠만), 후안 하우토(우라칸), 브리안 아기레(뉴웰스올드보이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