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냉탕] '학폭 이슈' 김유성, 악몽의 홈 데뷔전···S% 33.3, 5실점
배중현 2023. 5. 4. 22:12
두산 베어스 투수 김유성(23)이 KBO리그 데뷔 두 번째 등판에서 대량 실점했다.
김유성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 2-3으로 뒤진 5회 초 무사 1·2루에서 등판해 1이닝 3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 수 51개 중 스트라이크 17개(33.3%)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두산은 최종 3-10으로 패해 홈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김유성은 학교 폭력(학폭) 이슈가 꼬리표처럼 붙는다. 그는 내동중 3학년 여수 전지훈련 때 후배의 명치를 가격해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출석정지 5일 조치를 받았다. 관련 사건이 고소까지 이어졌고 법원의 화해 권고가 성립되지 않아 20시간 심리치료 수강, 4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이 문제가 집중 조명돼 2021년 1차 지명(NC 다이노스)이 취소됐다. 대학에 진학한 김유성은 2학년을 마친 지난해, 얼리 드래프트(조기 지명) 자격으로 KBO리그에 재도전해 두산에 지명(2라운드 전체 19순위)됐다. 최근 피해자 쪽에서 과거를 용서하겠다는 입장을 전해 지난달 27일 전격 1군에 등록됐다.
이튿날 성사된 KBO리그 데뷔전(인천 SSG 랜더스)에선 1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했다. 관심이 쏠린 홈 데뷔전. 김유성은 추풍낙엽처럼 흔들렸다. 등판 직후 폭투로 무사 2·3루. 노시환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곧바로 채은성에게 만루 홈런을 맞았다. 이어 볼넷 3개로 1사 만루를 다시 자초했고 장진혁의 적시타와 노수광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줬다. 2-9. 6회에도 등판한 김유성은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솔로 홈런, 후속 채은성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보냈다.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지만, 이승엽 두산 감독은 무사 1루 김인환 타석에서 김명신을 마운드에 세웠다.
이날 두산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선발 딜런 파일(4이닝 5피안타 2피홈런 5실점)과 김유신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9회까지 사사구 7개를 쏟아냈다. 두 번째 투수로 김유성이 마운드를 밟은 뒤 흐름이 급격하게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제구 난조가 심각했다. 투구를 지켜보는 이승엽 감독의 표정도 굳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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