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때 팔베개 자주하는 사람 꼭 보세요

이채리 기자 2023. 5. 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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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팔을 포개어 자기 머리를 받치거나, 곁에 잠든 사람을 위해 팔베개를 해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팔베개를 계속했다간 팔 부위의 관절, 신경, 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 머리 무게 5kg 수준, 팔 신경 마비시켜 팔이 불편하면 얕은 잠을 잘 수밖에 없다.

마비 증세가 심하면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일 수가 없고 팔을 들면 손이 아래로 떨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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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의 팔베개는 요골신경에 악영향을 끼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스로 팔을 포개어 자기 머리를 받치거나, 곁에 잠든 사람을 위해 팔베개를 해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팔베개를 계속했다간 팔 부위의 관절, 신경, 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 머리 무게 5kg 수준, 팔 신경 마비시켜 
팔이 불편하면 얕은 잠을 잘 수밖에 없다. 특히 장시간 팔베개를 하다 보면 손이 저리고, 차가워진다. 혈관과 신경이 계속해서 압박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인 머리 무게는 5kg 수준이다. 팔에 아령을 얹고 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팔이 계속 고정돼 자세 또한 바꾸기 힘들다. 심하면 요골 신경이 압박을 받아 마비될 수 있다. 요골 신경은 팔꿈치, 손목과 손가락을 펴는 역할에 관하여하는 신경인데, 엄지손가락과 둘째 손가락 손등 쪽 일부의 감각을 담당하는 기능도 한다. 요골 신경이 마비되면 손과 팔에 힘이 빠지고 손등의 감각이 둔해진다. 마비 증세가 심하면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일 수가 없고 팔을 들면 손이 아래로 떨어지기도 한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개 요골 신경마비는 적절한 치료를 동반하면 1~3개월 내로 완화된다. 치료는 간섭파 전류치료(ICT) 등의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재활 운동을 병행한다.

◇뒤통수·목·척추 일직선 유지해야
잠을 잘 때는 올바른 자세로 자야 수면의 질이 올라간다. 올바른 수면 자세는 척추의 ‘S자’ 곡선을 유지하는 것이다. 우선 천장을 본 상태에서 뒤통수와 목, 척추를 일직선이 되도록 한 뒤,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간격이 45도가 되도록 팔과 다리를 쭉 뻗는다. 이때 어깨가 말려들어 가지 않도록, 손바닥은 천장을 향하게 한다. 무릎 뒤쪽에 작은 쿠션을 받쳐주면 척추부터 엉덩이, 다리에 이르는 관절이 정상적인 곡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베개와 매트리스 선택에도 신경 써야 한다.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경추 각도가 틀어져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근육이 긴장할 수 있다. 베개 높이는 성인 남자 4~6㎝, 성인 여자 3㎝가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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