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화동인 6호 실소유 의혹' 조우형 5시간40분 영장심사…4일밤 늦게 구속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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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자로 의심받는 조우형 씨가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았다.
검찰은 민간 사업자들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조 씨가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자라고 판단했지만, 조 씨는 관련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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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형 구속 필요성 놓고, 검찰-변호인 공방 벌여…檢, PPT 130쪽 제시
조우형 측도 의견서 70쪽 제출…"'대장동팀'과 같은 선상 놓여선 안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자로 의심받는 조우형 씨가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았다. 영장심사는 5시간 40분 동안 진행됐다. 조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나올 전망이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께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조 씨는 취재진 질문에 "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했다.
영장심사는 오전 10시30분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해 5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4시10분께 끝났다. 조 씨는 법정을 나서면서도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가 맞나', '서판교터널 개통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닫은 채 구치소로 가는 호송차에 올라탔다.
이날 심문에서는 조 씨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 소속 검사 4명과 조씨 측 변호인이 구속 필요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13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를 제시하며 조 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남욱씨 등 이른바 '대장동팀'과 사업 관련 비밀 정보를 공유한 공범이라면서 그의 증거인멸·도주 우려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 측 변호인은 70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대장동 개발 사업에 관여한 정도를 따져볼 때 조 씨를 '대장동팀'과 같은 선상에 놓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조 씨는 2015년 3∼4월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서판교터널 개설 등 성남시 내부 비밀을 이용해 올해 1월까지 민간업자들과 함께 총 7천886억원의 불법 개발이익을 챙기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천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는다.
조 씨의 이런 혐의 사실은 김만배, 남욱 씨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의 공소장에 기재된 범죄 사실과 같다.
조현성 변호사를 서류상 명의자로 올려놓는 방식으로 천화동인 6호를 실소유하면서 2019년 3월∼2021년 3월 천화동인 6호 계좌로 배당이익 283억원을 받아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도 있다.
조 씨는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부산저축은행, 킨앤파트너스 등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을 도운 조력자로 꼽힌다.
검찰은 민간 사업자들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조 씨가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자라고 판단했지만, 조 씨는 관련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안이 중대한 데다 증거 인멸 우려도 있다고 보고 이달 1일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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