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청 공무원노조 “시의회 파행 유감…추경 신속히 처리되길”

박하림 2023. 5. 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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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원공노)이 원주시의회 파행 운영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원공노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제240회 원주시의회 임시회가 전날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됐다"며 "아카데미극장 활용 이슈가 정치 쟁점화하면서 상임위, 예결위가 줄줄이 파행을 겪었고 결국 회기 내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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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

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원공노)이 원주시의회 파행 운영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원공노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제240회 원주시의회 임시회가 전날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됐다”며 “아카데미극장 활용 이슈가 정치 쟁점화하면서 상임위, 예결위가 줄줄이 파행을 겪었고 결국 회기 내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사회에서 제기된 문제를 공론화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은 자연스러운 일이기에 아카데미극장 활용 문제로 불거진 시의회 갈등을 모두 부정적으로 볼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상임위, 예결위가 파행 운영된 끝에 추경 처리를 다음 회기로 넘긴 것은 시민과의 약속이 지켜지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아쉽다”고 지적했다.

원공노는 “시의회 일정은 안건 처리를 위한 절차이면서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당장 이번에 확정하지 못한 1700억 원 규모의 예산은 아무 의미 없이 집행이 늦어지게 됐고 약속을 지키지 못한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회 추경안에 아카데미극장 철거 비용만 책정된 게 아니라 그 안엔 민생과 직결된 예산도 포함돼 있다”며 “아카데미극장 활용 등에 대해 다투더라도 민생예산은 처리하는 지혜가 필요했지만, 민생을 볼모로 정쟁에 골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공노는 “직원들은 추경 편성 불발로 인한 민원도 추가로 대응하는 등 고충을 겪게 된 셈”이라며 “이러한 일이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되고 이른 시일 내에 추경안이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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