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수입차 타기 좀…수입차 4월 판매 12% 감소

한명오 2023. 5. 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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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내 수입차 등록대수가 전월 대비 12.3% 감소했다.

4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82만2594대로, 전년 동기(8만4802대)보다 2.6% 감소했다.

4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1위는 벤츠(6176대)가 차지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4월의 신규등록 대수 감소는 고금리와 일부 브랜드의 공급 부족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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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내 수입차 등록대수가 전월 대비 12.3% 감소했다. 고환율과 고금리로 인해 수입차를 구입하기 꺼리는 소비자가 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달 2만3070대와 비교하면 9.4% 줄어든 2만910대를 기록했다. 한국의 베스트셀링 수입차 브랜드 BMW·메르세데스 벤츠·렉서스 중 BMW만 판매량이 3% 증가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다. 4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82만2594대로, 전년 동기(8만4802대)보다 2.6% 감소했다.

4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1위는 벤츠(6176대)가 차지했다. 그 뒤로는 BMW(5836대), 볼보(1599대) 순이었다. 포르쉐는 1146대, 렉서스는 1025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증감률로 살펴보면 벤츠는 전월 6533대에서 -5.5%의 판매량을 보였다. 렉서스는 전월 1376대에서 25.5% 줄어들었다. 쉐보레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260대에서 171.5% 증가해 706대를 기록했다. 이는 쉐보레의 CUV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흥행 덕분으로 보인다.

BMW의 5시리즈. BMW 제공


연료별 등록 대수는 휘발유 차량이 9632대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하이브리드가 6852대, 전기차 1866대, 경유 차량은 1598대였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962대로 가장 적은 판매량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연료별 증감률을 보면 전기차는 지난해 1575대로 이달 18.5% 판매량이 상승했다. 지난해 1~4월까지의 누적 판매량과 비교했을 때도 4151대에서 올해 4월까지 5417대로 30.5% 상승해 전기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기간에 가장 잘 팔린 모델은 BMW 520i(772대), 메르세데스 벤츠 E350 4MATIC 하이브리드(659대), 렉서스 ES300h(648대) 순이었다. 전기차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쉐보레의 볼트 EUV가 303대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의 SUV 전기차 EQA 250이 187대, BMW 4시리즈 전기차 모델인 i4 eDrive40이 165대였다. 테슬라는 전기차 신규등록대수 순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더 뉴 E클래스. 벤츠 제공


여전히 한국에서 잘 팔리는 모델은 BMW의 5시리즈와 벤츠의 E클래스였다. 4월 한 달간 5시리즈와 E클래스는 각각 1619대와 1277대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대수로 보면 5시리즈가 7722대, E클래스가 5851대였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4월의 신규등록 대수 감소는 고금리와 일부 브랜드의 공급 부족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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