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尹 대북제재 동참 요구에 "국제의무 성실히 이행 중"

이지은 2023. 5. 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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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4일 중국이 북한 제재에 동참해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마땅한 국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이 제재에 동참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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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4일 중국이 북한 제재에 동참해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마땅한 국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이 제재에 동참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마오 대변인은 "안보리의 북한 관련 결의는 제재 조항만 있는 게 아니라 대화 지지와 인도적 지원, 제재 완화의 가역 조항도 있다"며 "안보리의 북한 관련 결의에 대해 전면적이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각 측이 한반도 문제의 증상을 명확히 인식하고 증상에 맞게 약을 투여하기를 바란다"며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연목구어'를 언급했다. 이는 불가능한 일을 무리하게 추진함을 빗댈 때 쓰인다.

아울러 마오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는 정치와 안보의 문제"라며 "문제는 핵 폐기 메커니즘 전환을 아직 실현하지 못하고 각 측이 각자의 합리적인 우려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으로, 특히 미국은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에 응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한미정상회담과 워싱턴 선언을 둘러싼 중국의 반발을 겨냥해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중국이 제재에 전혀 동참을 안 하기 때문에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한미가 워싱턴 선언에서 핵 기반으로 안보 협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비판하려면 핵 위협을 줄여주든가 적어도 핵 위협을 가하는 데 대한 안보리 제재라는 국제법은 지켜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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