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앞두고…강풍에 제주공항 무더기 결항

문정임 2023. 5. 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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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역에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항공기 결항이 이어지고 있다.

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후 4시30분까지 이날 운항 예정이던 총 492편 가운데 출발 123편·도착 120편 등 243편이 결항하고, 93편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공항에는 오전 9시부터 이·착륙 양방향으로 급변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1시15분 김포행 하이에어 4H1606편을 시작으로 결항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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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 택시승차장에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제주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후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했다. 뉴시스


제주도 전역에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항공기 결항이 이어지고 있다.

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후 4시30분까지 이날 운항 예정이던 총 492편 가운데 출발 123편·도착 120편 등 243편이 결항하고, 93편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공항에는 오전 9시부터 이·착륙 양방향으로 급변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1시15분 김포행 하이에어 4H1606편을 시작으로 결항이 잇따랐다. 이 시각 이후 대부분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중국 내륙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 제주공항에는 79.8㎜의 비가 내렸고, 현재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다.

제주공항 출발장에는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한 탑승 예정객들로 발디딜틈이 없는 상황이다.

수학여행을 왔던 학생들이 대거 발이 묶이면서 제주공항은 학생들 대기장소를 국제선 출발장과 1층 대합실 쪽으로 이동시키는 등 자치경찰의 협조를 얻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어린이날인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바람도 더 강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제주공항 대규모 결항 사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제주지역에는 도 전역에 호우특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 71.3㎜, 서귀포 243.9㎜, 남원 208.0㎜, 모슬포 165.5㎜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강한 비바람으로 항공기 결항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공항에 오기 전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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