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석탑천, 물고기 떼 죽음...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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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봉동읍 구암리와 삼례읍 석전리를 거쳐 흐르는 석탑천에 또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복수의 석탑천 인근 주민들이 물고기 떼죽음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인근에 사는 주민 A씨는 "정말로 무단방류 업체를 못 찾는 것인지, 알고도 봐주기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라며 "매번 비 오기 전 물고기가 떼죽음하는 상황을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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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신문 유범수]
▲ 석탑천 물고기 죽어서 수면에 떠오른 물고기와 행정에서 파견한 이들이 죽은 물고기를 수습 중이다. |
ⓒ 바른지역언론연대 |
전북 완주군 봉동읍 구암리와 삼례읍 석전리를 거쳐 흐르는 석탑천에 또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복수의 석탑천 인근 주민들이 물고기 떼죽음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인근 농민들은 농사를 걱정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농민들은 과거 1년 전 비 예보를 앞두고 산업단지에서 세제 원료가 무단방류돼 물고기가 죽은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됐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다만 1년 전 거품이 석탑천 위를 뒤덮고 주변 농지로 거품이 날아든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거품이 없었다.
당시 전북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 석탑천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음이온계면활성제가 검출됐다. 이는 세제 원료로 인근 제조업체와 이를 사용하는 업체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북도는 이 증거만으로는 방류업체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입장만 내놨다. 당시 전북도 관계자는 "사건 발생 직후 산업단지 내 200여 개 업체를 전수조사 했으나 뚜렷한 증거를 찾기가 어렵다"면서 "조사결과 기준치를 조금밖에 넘지 않았다. 물고기가 죽은 것과 직접적인 연관 있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후 주민들은 재발 가능성을 우려했는데, 결국 비슷한 상황이 또 발생했다고 하소연했다. 인근에 사는 주민 A씨는 "정말로 무단방류 업체를 못 찾는 것인지, 알고도 봐주기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라며 "매번 비 오기 전 물고기가 떼죽음하는 상황을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완주군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발생한 대주코레스 화재를 진화하며 발생한 오염수가 우수관을 통해 석탑천으로 흘러든 것을 원인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시료를 채취해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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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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