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앓는 美 배우, “80세까진 못 살아”… 정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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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를 대표하는 영화 '백 투 더 퓨처'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미국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제이 폭스(61)가 지난달 30일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30년에 걸친 자신의 파킨슨병 투병 경험을 털어놨다.
파킨슨병 환자의 5~10%는 유전에 의해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마이클 제이 폭스 재단 연구에 따르면, 60세 전후에 파킨슨병을 진단 받은 사람의 평균 생존 기간은 10~2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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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노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중뇌 흑색질로 불리는 부위에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 세포가 소실되면서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18년 10만5882명에서 2021년 11만6504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2021년 기준 여자(68%)가 남자(32%)보다 두 배 이상 많았으며 70·80대의 고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파킨슨병 환자의 5~10%는 유전에 의해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파킨슨병이 생기면 우선 몸과 행동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가만히 있는데도 손이나 몸이 떨리고 ▲행동이 느리고 둔해지며 ▲몸이 경직돼 뻣뻣하다고 느끼고 ▲걸을 때 한쪽 다리만 끌고 ▲보폭이 작아져 종종걸음을 걷는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노인 중 주변 사람들로부터 ‘힘이 없어 보인다’ ‘행동이 느리다’ ‘걸을 때 앞으로 넘어질 것처럼 보인다’ ‘얼굴의 표정이 전보다 굳어 있다’는 등의 말을 들으면 파킨슨병을 의심해야 한다. 이외에도 우울, 불안, 피로, 무감동 등 신경 정신 증상부터 인지 기능 저하, 수면 장애, 빈뇨, 감각 이상 등 비운동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파킨슨병 증상이 악화되면 팔·다리 움직임뿐 아니라 다른 여러 부위에 문제가 발생한다. 삼킴장애로 인해 흡인성 폐렴이 발생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고, 파킨슨병이 많이 진행되지 않아도 보행 장애가 유독 심한 경우에는 낙상으로 인해 다른 질환이 동반되면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낙상 과정에서 머리에 외상을 입으면 뇌출혈과 같은 문제도 발생한다. 파킨슨병 환자가 낙상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파킨슨병 자체는 치명적이지 않다. 마이클 제이 폭스 재단 연구에 따르면, 60세 전후에 파킨슨병을 진단 받은 사람의 평균 생존 기간은 10~20년이다.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후 치매나 자율신경계 장애가 동반되면, 생존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 스웨덴 연구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의 연령이 높고, 경도 인지 장애, 보행 장애 여부에 따라 생존 기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파킨슨병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호전된다. 파킨슨병의 치료는 약물 치료와 운동 치료로 진행한다. 파킨슨병으로 진단되면 약물로 도파민을 보충하는 치료를 받는 게 기본이다. 반응이 없다면 도파민을 나오게 하는 볼펜 심 크기의 전기자극기를 심은 뇌심부자극술 등으로 증상을 조절한다. 평소에는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파킨슨병은 활동력을 떨어뜨리고 자세 변형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몸을 곧게 펴는 뻗기 운동과 근력 운동이 증상 호전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매일 20분 이상 유산소-근력-스트레칭을 함께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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