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영업익 ‘반토막’…“경쟁력 낮은 사업 정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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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7403억원, 영업이익 711억원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는 콘퍼런스콜에서 "비수기,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 영향으로 광고 사업의 성장이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해 뉴 이니셔티브 부문 사업에서 최대 3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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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경제 침체로 광고 매출이 하락했고, 지난해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관련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 게 영향을 미쳤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에 투자를 대폭 늘리면서 수익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7403억원, 영업이익 711억원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2% 감소했고, 전년 동기보다 5% 늘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29%, 전년 동기 대비 55%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4.1%에 그쳤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는 콘퍼런스콜에서 “비수기,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 영향으로 광고 사업의 성장이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 감소는 데이터센터 다중화 작업에 따른 비용 증가, AI·클라우드·헬스케어 등 ‘뉴 이니셔티브’에 들어간 예상보다 많은 수준의 투자 때문”이라며 “AI 관련 투자는 올해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올해 뉴 이니셔티브 부문 사업에서 최대 3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신산업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면서 경쟁력 낮은 사업을 정리할 방침이다. 배 대표는 “전체적으로 비용 효율화를 위한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오는 15일에 포털 ‘다음’의 사업을 담당하는 사내 독립법인(CIC)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신속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계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다음 CIC 대표는 황유지 현 다음사업부문장이 맡는다. 카카오의 1분기 포털 사업부문 매출은 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카카오브레인의 한국어 특화 AI 언어모델 ‘코(Ko)GPT’ 업그레이드 버전은 올해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당초 상반기 내 공개에서 미뤄졌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와 관련해 “AI 챗봇 서비스를 테스트하면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모델을 고도화한 뒤 하반기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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