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예고에 교회마다 어린이날 축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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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회마다 3년여 만에 준비한 대대적인 어린이날 축제 행사가 집중 호우 예보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교회는 일정대로 행사를 진행하되 천막을 활용하거나 천막 이용이 어려운 일부 시설의 경우 실내로 옮겨 행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경북 경산중앙교회(김종원 목사)는 교회 앞마당에서 어린이날 축제 '오오 해피 키즈(Oh! Oh! Happy Kids)'를 야외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공연·먹거리·에어바운스 등 행사를 실내로 전면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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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행사로 전환하거나 다른 날짜로 연기, 일부 교회는 취소하기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회마다 3년여 만에 준비한 대대적인 어린이날 축제 행사가 집중 호우 예보에 비상이 걸렸다. 저마다 행사를 연기하거나 실내 행사로 전환하고 있다. 일부 교회는 부득이하게 취소하기도 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후부터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오는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영서 기준 120㎜ 이상이다.
경기도 용인송전교회(권준호 목사)는 5일 교회 앞마당에서 개최하려던 ‘연두어린이 꿈 축제’ 일정을 이튿날인 6일로 연기했다. 올해 6회째인 행사는 이동읍 지역 어린이들의 축제로 매년 치러지다가 코로나 기간 중단됐었다. 서울 혜성교회(정명호 목사)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경신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13회 어린이날 축제 '2023 우리들세상'을 오는 13일로 늦췄다. 혜성교회는 놀이마당, 체험마당, 공연마당 등을 준비했다.
일부 교회는 일정대로 행사를 진행하되 천막을 활용하거나 천막 이용이 어려운 일부 시설의 경우 실내로 옮겨 행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는 ‘교회학교의 날’을 일부 실내로 옮길 예정이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에어바운스 등의 체험공간은 실내로 옮기되 야외 푸드트럭 등은 천막을 쳐 정상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 경산중앙교회(김종원 목사)는 교회 앞마당에서 어린이날 축제 ‘오오 해피 키즈(Oh! Oh! Happy Kids)’를 야외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공연·먹거리·에어바운스 등 행사를 실내로 전면 이전했다.
경기도 부천의 송내사랑의교회(박명배 목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역 어린이들을 초청해 ‘행복한 아이 세상’ 행사를 개최한다. 교회 글로리홀에서 뮤지컬 ‘피터팬’을 공연하며, 다양한 야외 놀이시설 및 체험 부스가 준비돼 있었다. 다만 호우가 예상되면서 야외 놀이시설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며 체험 부스는 실내로 옮겨진다.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교회 앞 분수광장에서 '동네방네 어린이날 축제'를 개최한다. 먹거리, 에어바운스, 버블쇼 등 다양한 놀거리가 준비돼있으며, 우천 시에도 축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천막을 설치한 상태다. 교회 관계자는 “비가 많이 오면 공연은 실내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온누리교회(박성수 목사)도 해운대구 장산 대천공원에서 개최하는 ‘제1회 장산 어린이 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하되 부스 등에 천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당일 폭우로 인해 행사가 진행하기 어려울 시 행사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경기도 부천 성만교회(이찬용 목사)는 ‘제18회 꿈을 먹고 살지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집중호우 예고에 일정을 취소했다. ‘꿈을 먹고 살지요’는 2001년 처음 시작돼 매년 어린이날 교회 마당이나 인근 야외 공간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놀거리 부스를 운영하는 행사다. 코로나19로 인해 몇 년간 행사가 취소된 바 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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