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 사임 '충격 요법', 전북에는 통할까... 선수단 어깨가 무겁다

윤효용 기자 2023. 5. 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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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에 김상식 감독 사임 '충격 요법'이 통할까.

김 감독은 편지에 "전북현대 답지 못한 결과를 만들지 못해 감독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책임감을 느끼고 감독직을 내려놓겠다"고 적었다.

전북은 새 감독이 올 때까지 어떻게든 추락을 막아야 한다.

전북에도 김 감독의 사임 효과가 작동할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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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전북현대에 김상식 감독 사임 '충격 요법'이 통할까.


전북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를 치른다.


전북은 위기다. 리그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승점10)를 거두며 리그 10위까지 떨어져있다. 지난 2경기에서는 대전하나시티즌, 강원에 연이어 패하며 연패까지 빠졌다. 김상식 감독의 제주전 퇴장으로 사령탑을 잃자 2경기에서 크게 흔들렸다.


심지어 지난 강원전에서는 부상과 퇴장 악재까지 겹쳤다. 선발 출전한 송민규가 부상으로 나왔고, 후반 종료 직전 양현준의 결승골 이후 홍정호, 김문환이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서울전에서 주전 선수 세 명이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국 김상식 감독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팀을 떠났다. 고심하던 김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을 내렸다. 4일 오전 훈련까지 진행한 뒤 선수단에 작별 인사를 남겼고 팬들에게 진심이 담긴 손편지를 구단에 전달하고 전북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편지에 "전북현대 답지 못한 결과를 만들지 못해 감독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책임감을 느끼고 감독직을 내려놓겠다"고 적었다. 전북은 새 감독 선임 전까지 김두현 코치 대행 체제로 버틴다.


박진섭(전북현대). 전북현대 제공

선수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전북은 새 감독이 올 때까지 어떻게든 추락을 막아야 한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한 경기 승리로 순위는 반등할 수 있다. 부진이 길어지면 사태 수습은 더욱 어려워진다.


흔히 사령탑 교체는 부진한 팀에 가장 큰 충격 요법이다. 해외축구에서도 감독 경질 후 분위기를 반전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극약 처방'이다.


물론 무조건적이진 않다. 올 시즌 K리그에도 수원삼성이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며 칼을 빼들었지만 이후에도 첫 승 사냥에 실패하고 있다. 전북에도 김 감독의 사임 효과가 작동할지 지켜봐야 한다. 상대가 올 시즌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이라는 점도 고려하면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하긴 쉽지 않다. 김 감독이 떠난 뒤에도 부진이 계속 된다면 수원처럼 구단을 향한 팬들의 분노는 계속 될 수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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