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못할 일" 尹 일회용컵 때린 조명래…文청와대 사진 보니

배재성 2023. 5. 4. 15: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SNS 캡처


문재인 정부 시절 환경부 장관을 지낸 조명래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일회용품 사용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조 전 장관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사진을 올리고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물병을 저렇게 내놓고 쓰다니! 지난 정부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는 글을 남겼다.

조 전 장관이 공개한 사진은 지난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정원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출입 기자단의 오찬 간담회 당시 사진이다. 발언하고 있는 윤 대통령 앞 테이블에는 커피가 담긴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 놓여 있다.

문재인 정부 역시 취임 직후 가졌던 ‘커피 산책’ 당시 일회용 컵을 사용했다가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 11일 오후 청와대 참모진과 오찬을 함께한 뒤 커피를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 중앙포토


‘커피 산책’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 참모들과 청와대 내 소공원을 셔츠 차림으로 걸으며 테이크 아웃된 커피를 마셔 ‘파격 행보’라며 화제가 된 적 있다.

당시 언론을 통해 산책 장면이 공개되자 일회용컵을 사용해 환경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왔고, 청와대에서는 2018년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관련해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5월 토크쇼 형태의 대담에서 “청와대에서 참모들과 커피회동을 했다가 일회용품 사용을 지적받은 일이 있다”면서 “청와대에서는 그때 이후로 일회용컵을 쓰지 않고 텀블러나 개인 컵을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