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사퇴’ 전북 김상식, 자필편지 “전북 사랑하는 팬으로 멀리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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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그는 "2009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처음 입고 K리그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전북과 함께한 15년의 세월이 훌쩍 지났다"며 "15년 동안 선수, 코치, 감독으로 많은 우승과 감동, 때로는 슬픔과 좌절을 사랑하는 팬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크나큰 영광이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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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전북 구단은 4일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상식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며 “15년간 이어진 전북 현대와의 동행을 마무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임 감독 선임까지 김두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임시 지휘봉을 잡는다.
김 전 감독은 2009년 선수로서 전북에 입단해 구단의 창단 첫 우승을 안겼고, 2011년 두 번째 리그 우승도 함께 했다. 2013년 은퇴 후 플레잉코치, 2014~2020년 수석코치를 거쳐 2021년 전북 사령탑에 올랐다. 데뷔 첫해 K리그1 우승, 2022시즌 FA컵 우승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 라이벌 울산 현대에 우승을 내주고, 올 시즌도 수비불안과 공격수 줄부상 등으로 4일 현재 3승 1무 6패(승점 10), 리그 10위에 머무르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자진해서 사퇴했다.
김 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는 “2009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처음 입고 K리그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전북과 함께한 15년의 세월이 훌쩍 지났다”며 “15년 동안 선수, 코치, 감독으로 많은 우승과 감동, 때로는 슬픔과 좌절을 사랑하는 팬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크나큰 영광이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라고 말했다.
성적 부진도 사과했다. 그는 “2023년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변화와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출발했지만 기대와 달리 전북답지 못한 결과를 만들었다”며 “책임지고 감독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도에 사퇴하게 된 점,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과 프런트,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전북을 사랑하는 한 명의 팬으로 선수들과 전북 현대를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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