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찾은 GMI 사장 "트랙스 최대한 만들어서 보내라, 다 팔아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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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에서도 북미 판매용 물량을 최대한 많이 공급해줄 것을 재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지만 미국에서는 수요가 어마어마하다"면서 "최근 미국에서 미디어 대상 시승행사를 했는데 반응이 좋아 앞으로 더 주문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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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더 남는데…내수-수출 밸런스 고민
한국GM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에서도 북미 판매용 물량을 최대한 많이 공급해줄 것을 재촉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한국GM에 따르면 실판 아민 GM 해외사업부문(General Motors International, GMI) 사장은 전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인천 부평구 GM 한국사업장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 및 임직원들과 면담했다.
이번 방문 목적은 대외적으로 한국GM이 생산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세계적인 성공을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속내는 조속한 물량 공급을 요청하려는 의도가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두 차종의 주문이 몰리는 가운데, 한국에서의 공급 능력이 한계를 보이면서 아민 사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한 것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지만 미국에서는 수요가 어마어마하다”면서 “최근 미국에서 미디어 대상 시승행사를 했는데 반응이 좋아 앞으로 더 주문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민 사장은 이같은 상황을 한국GM 경영진에 설명하며 “만들 수 있을 만큼 최대한 만들어 보내달라 북미 시장에서 다 팔아주겠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의 생산능력이다. 한국GM은 창원공장에 9000억원을 투자해 설비개선을 통해 연간 28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했지만, 미국과 한국 물량을 모두 소화하기는 역부족이다.
특히 신모델 투입 초기 생산 안정화 단계라 아직 생산능력을 100% 가동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생산 안정화가 이뤄지더라도 인력 운용문제와 주 52시간 준수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생산능력은 25만대 정도가 한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 시장에서의 볼륨 확보와 북미 수출을 통한 수익성 확대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도 큰 고민거리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미국 판매가격은 기본트림이 2만1500달러(약 2850만원)다. 국내 기본트림(LS) 가격(2052만원)과 비교하면 800만원가량 차이가 난다. 물류비 등을 감안해도 미국쪽 판매 비중을 늘리는 게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
한국GM 관계자는 “국내 고객들의 수요도 최선을 다해 맞춰야겠지만, 수익성 등을 감안하면 수출과 내수 밸런스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동안 전체 생산량에서 북미 수출 비중이 80~90% 선이었는데 미국에서도 갑자기 수요가 늘면서 고민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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