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 힘줄 손상되면 무조건 수술해야 할까? [정형외과 전문의 고민석의 어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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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 힘줄은 어깨 관절을 움직이는 4개의 힘줄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손상을 일으키는 힘줄은 극상건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의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힘줄이 부분적으로 손상된 것이 아니라 전층파열, 즉 완전파열로 이미 진행된 환자들의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을 가능성이 높고 파열의 크기는 더 커지고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이럴 경우에는 회전근개 힘줄 봉합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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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 힘줄은 어깨 관절을 움직이는 4개의 힘줄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손상을 일으키는 힘줄은 극상건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의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이 된다. 회전근개 파열은 물론 외상성으로 충격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나 다수의 경우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즉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서 힘줄이 약해지고 더 악화되어 통증을 유발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통증을 유발하고 팔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지만 무증상 파열도 빈번하게 나타난다. 파열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초기에는 물리치료 및 약물치료로 증상의 호전 정도를 추시관찰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효과가 적을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 및 초음파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환자들이 처음 내원하게 되면 기본적인 X-RAY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 검사를 통해 회전근개 힘줄은 괜찮냐고 여쭤보시는 분들이 많다. 회전근개 힘줄은 X-RAY로는 확인이 안 되는 구조물이기 때문에 보존적인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MRI 나 초음파를 통해 정확한 힘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MRI를 통해 힘줄 파열이 관찰되면 무조건적인 수술이 필요할까?
그렇지는 않다. 힘줄 파열은 크게 부분 파열과 완전파열로 나눌 수 있는데 50퍼센트 이내의 회전근개 파열은 비술적 치료로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MRI 상 회전근개 극상건 파열이 30퍼센트 정도에서 관찰되며 그동안 치료를 꾸준히 받아본 적이 없다면 인대강화 주사와 충격파 치료 등으로 파열부위 조직 재생을 도와주는 치료를 먼저 시도해 보아야 한다. 치료를 통해 통증이 경감되고 가동 범위가 증가된다면 이후엔 힘줄 강화 운동을 통해 예방적으로 힘줄 손상의 진행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힘줄이 부분적으로 손상된 것이 아니라 전층파열, 즉 완전파열로 이미 진행된 환자들의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을 가능성이 높고 파열의 크기는 더 커지고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이럴 경우에는 회전근개 힘줄 봉합술이 필요하다.
힘줄 파열의 크기가 크지 않은 소파열의 경우에는 관절 내시경으로 조그마한 구멍을 통해 간단하게 힘줄을 봉합하면 되어서 수술 자체도 위험 부담이 없고 예후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파열의 크기는 점점 증가하여 추후 봉합 자체가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봉합을 하더라도 남아있는 힘줄이 적을수록 추후 재파열 빈도도 높아지며 예후도 안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무엇보다도 조기 발견 및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 중 가장 치료하기 애매한 경우는 50퍼센트 이상의 부분파열이다. 전층 파열은 아니기 때문에 초기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손상 부위를 주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치의가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상 부위가 더 진행되고 통증이 심해진다면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즉, 초기에 바로 수술하는 전층파열과는 달리 충분한 보존적 치료 후 호전이 보이지 않으면 수술을 진행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구분되어야 한다.
정리하면 회전근개 파열의 종류는 부분파열, 전층파열로 구분되며 전층 파열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부분 파열의 경우 초기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진 않지만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기고자: 가자연세병원 고민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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