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노원구 아파트값 2주째 상승…용산구도 하락 멈춰

노경조 2023. 5. 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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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와 노원구 아파트값이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 서울은 -0.13%에서 -0.11%로 하락폭이 줄었고, 세종은 0.07% 올라 3월 마지막 주 상승 전환 이후 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급매물이 소진되고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의 매물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지역별 공급 예정 물량 영향 등 추가적인 하락 우려가 공존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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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와 노원구 아파트값이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37주 연속 하락하던 용산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 사진출처=연합뉴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5% 하락해 전주(-0.07%) 대비 낙폭을 줄였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 선호단지 위주로 실거래와 호가가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지역별 격차는 있지만, 전체 하락폭이 축소했다"며 설명했다.

권역별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이 3주 연속 상승했다. 이 중 강남구(0.03%) 상승폭이 전주(0.02%)보다 확대됐고, 서초구(0.02%)는 3주 연속 올랐다. 저가 매물 소진 이후 호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송파·강동구(각 -0.01%)는 각각 4주, 3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그 외 권역에서는 노원구(0.02%)가 상계·중계동 중저가 구축 단지 위주 거래로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용산구는 지난해 8월 둘째 주(0.00%)를 마지막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다 38주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경기(-0.09%)도 전주(-0.12%)보다 하락폭이 작아진 가운데 용인시 처인구(0.28%)는 6주째 올랐다. 국가산업단지 개발 호재 영향이다. 성남시 수정구(0.12%)도 위례신도시와 구도심 주요 단지에서 집값이 상승했다. 하남시(0.04%)와 용인시 수지구(0.02%)는 각각 미사강변도시, 광교신도시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인천은 0.01% 하락했다. 미추홀구(-0.14%)와 부평구(-0.08%)가 하락하는 반면, 서구(0.08%)는 실수요 중심의 소형 및 신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중구(0.05%)는 중산동 주요 단지의 급매물이 빠졌다.

시·도별로는 세종(0.27%→0.23%)이 7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고, 전북(-0.10→-9.13%)과 경북(-0.07%→-0.08%)만 낙폭을 키웠다.

전셋값은 전국 기준 -0.18%에서 -0.13%로 낙폭이 둔화됐다. 시·도별로 서울은 -0.13%에서 -0.11%로 하락폭이 줄었고, 세종은 0.07% 올라 3월 마지막 주 상승 전환 이후 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급매물이 소진되고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의 매물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지역별 공급 예정 물량 영향 등 추가적인 하락 우려가 공존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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