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훈련까지 지휘한 김상식 감독, 손편지 남기고 떠났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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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지휘봉을 내려놓은 김상식 감독이 직접 팬들에게 작별 손편지를 남겼다.
전북현대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상식 감독(47)이 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라며 "선수단의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최적 임의 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며, 김두현 수석코치(41)가 임시 지휘봉을 잡고 감독 업무를 대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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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전북현대 지휘봉을 내려놓은 김상식 감독이 직접 팬들에게 작별 손편지를 남겼다.
전북현대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상식 감독(47)이 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라며 "선수단의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최적 임의 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며, 김두현 수석코치(41)가 임시 지휘봉을 잡고 감독 업무를 대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상식 감독의 사임 이야기는 지난 주부터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 의사를 전했으며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이로써 2009년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은 뒤 선수-코치-감독으로 이어진 15년간의 긴 동행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김상식 감독은 이날 오전까지 선수단 훈련을 지휘한 뒤 선수단과 작별했다. 이후 팬들을 향한 손편지를 남기고 전북을 떠났다.
전북은 곧바로 김 감독의 손편지를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김 감독은 "15년 동안 선수, 코치, 감독으로서 많은 우승과 감동. 때로는 슬픔과 좌절을 전북현대를 사랑하는 팬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크나큰 영광이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입니다"고 적었다.
김 감독은 "23년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의 변화와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걱정도 되는 시즌이라 생각도 했지만 또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선수들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며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지만 기대와 달리 지금 현재 전북현대 답지 못한 결과를 만든 점 감독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런 책임감을 느끼기에 책임을 지고 감독직을 내려 놓겠습니다.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중도에 사퇴하게 된 점, 저를 믿고 따라준 우리 선수들과 프런트. 응원해 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며 심경을 전했다.
김 감독이 떠난 전북은 곧바로 FC서울 원정을 위해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다. 전북은 5일 어린이날 오후 2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를 치른다. 김 감독 사임의 충격 요법이 전북에 작용할지 지켜봐야 한다.
사진= 전북현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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