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민주당 ‘돈 봉투 의혹’ 스폰서 소환… 디지털 포렌식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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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주인 검찰이 당시 송영길 전 대표 캠프에 자금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사업가 김모씨를 소환했다.
김씨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송영길 캠프 측에 8000만원을 전달했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에 "저는 잘 모릅니다"라고 답하고,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검찰이 확보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음파일에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가 김씨를 '스폰서'로 칭하는 내용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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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주인 검찰이 당시 송영길 전 대표 캠프에 자금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사업가 김모씨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4일 김씨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 김씨는 이 절차를 참관하기 위해 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김씨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송영길 캠프 측에 8000만원을 전달했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에 "저는 잘 모릅니다"라고 답하고,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김씨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했다. 국회의원 고액 후원금 내역에 따르면 김씨는 2008년부터 다수의 민주당 소속 ‘586’ 의원들을 후원해왔던 인물이다.
검찰이 확보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음파일에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가 김씨를 ‘스폰서’로 칭하는 내용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전 감사가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살포한 9400만원 중 8000만원을 김씨가 마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송영길 캠프 지역본부장을 맡았던 유모씨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유씨를 돈 봉투 수수자 중 한 명으로 보고 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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