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소버스 보급 민간 중심 전환…기업·지자체·운수사 MOU

장정욱 2023. 5. 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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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4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7개 기업, 12개 지방자치단체, 7개 운수사와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환경부는 이날 "올해 4월 수소 고상버스가 출시되면서 저상버스뿐만 아니라 광역버스, 통근버스 등 고상버스도 수소버스로 보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수소 고상버스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관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통근버스를 점진적으로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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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통근차 2000대 수소버스 전환
3월부터 ‘수소 상용차 보급 지원단’ 운영
수소버스 모습. ⓒ뉴시스

환경부는 4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7개 기업, 12개 지방자치단체, 7개 운수사와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업무협약에 참여하는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포스코, 포스코 이앤씨, SK실트론, 현대자동차, SK E&S다. 지자체는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경기도, 충청북도, 경샹북도, 경기 성남·평택·이천시, 충북 청주시, 경북 포항·구미시다.


운수사는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부산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제로쿨투어, 뉴제로쿨투어, 신백승 여행사, 수도관광, 우진관광이 함께한다.


환경부는 이날 “올해 4월 수소 고상버스가 출시되면서 저상버스뿐만 아니라 광역버스, 통근버스 등 고상버스도 수소버스로 보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수소 고상버스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관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통근버스를 점진적으로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그동안 수소버스는 지자체 수요를 중심으로 보급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업 자발적인 수소버스 전환 선언을 담은 만큼 수소버스 도입 주체가 공공기관에서 민간기업까지 확대되는 전환점이다. 이에 따라 수소버스 대중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무협약은 참여기업 통근버스를 2023년까지 250대 이상, 2026년까지 2000대 이상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환경부는 협약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버스 구매 보조와 성능보증기간 확대를 추진한다. 수소충전 기반 확충과 관련 기업 및 운수사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확산을 위해 정책·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지자체는 신속한 수소버스 전환을 위해 충분한 구매 보조금 확보와 적시 집행을 위해 노력한다. 더불어 수소충전 기반 확충을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적극 협조한다.


협약에 참여하는 7개 기업은 버스운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수사와 협력해 통근버스 수소버스 전환을 위해 노력한다.


또한 수소버스 제작사인 현대자동차는 협약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도록 충분한 물량의 수소버스를 생산해 공급한다. SK E&S는 수소 통근버스 운행 때 충전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액화수소 충전소를 적재적소에 설치해 운영한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업무협약 추진상황을 지속해서 공유하는 한편, 수소 통근버스 전환 사례를 대표적인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모범사례로 홍보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따른 수송부문 목표인 무공해차 450만대 보급, 수소차 30만대 보급을 위해 올해 3월 ‘수소 상용차 보급 지원단’을 구성해 지자체, 제작사, 운수사 등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부는 “수소차는 충전시간이 짧고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어 충전 불편 우려, 전기차 대비 낮은 인식 등 몇 가지 진입장벽을 해소하면 충분하게 보급할 수 있다”며 “특히 이번 통근버스 전환 업무협약은 소통 노력의 첫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단순 차량 보급뿐만 아니라 국민이 생활 속에서 수소버스를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운수사와 협력해 수소버스 상표(브랜드) 발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계부처와 협력헤 수소 고상버스 지원 강화 등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국민 출퇴근길을 함께하는 통근버스 수소버스 전환으로 수소차 대중화가 한층 가속할 것”이라며 “앞으로 공항버스, 지역 시내버스까지 신속하게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등 수소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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