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천마총 출토 대표 유물 기념메달 출시

정일웅 2023. 5. 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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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천마총에서 출토한 대표 유물이 기념메달로 제작·출시된다.

한국조폐공사는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맞이해 출토 유물을 주제로 한 기념메달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조폐공사 반장식 사장은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대표 출토 유물을 기념메달로 출시하게 돼 뜻깊다"며 "조폐공사는 앞으로도 고품격 기념메달 제조로 한국의 문화유산을 대중과 함께 공유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재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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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천마총에서 출토한 대표 유물이 기념메달로 제작·출시된다.

한국조폐공사는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맞이해 출토 유물을 주제로 한 기념메달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기념메달은 ‘천마도’와 ‘금제관모’를 담은 지폐형 메달과 ‘금관’의 카드형 골드로 구성된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지폐형 기념메달은 조폐공사의 화폐 디자인 기술과 조각기법이 적용돼 앞면에는 ‘천마도’, 뒷면에는 ‘금제관모’가 각각 새겨진다.

특히 신라시대 유물의 다채롭게 세련된 문양을 화폐에 쓰이는 선화 디자인으로 표현, 섬세하고 예술성 있는 기념메달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조폐공사의 설명이다.

카드형 골드는 조폐공사의 위조방지 금형기술을 적용해 ‘금관’을 표현했다. 앞면에는 ‘금관’ 이미지, 뒷면에는 특허기술인 4방향 잠상으로 공신력과 신뢰성 높은 카드형 골드를 완성했다는 점이 부각된다.

지폐형 기념메달은 ▲금메달(중량 20g·순도 99.9%·154×68mm) 200장 ▲은메달(중량 10g·순도 99.9%·154×68mm) 2000장으로 한정 제작된다.

판매가격은 금메달 264만원, 은메달 11만원이며 이달 4일~19일 조폐공사 쇼핑몰, 풍산화동양행, 현대H몰, 더현대닷컴, 조폐공사 오롯·디윰관 등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판매한다.

카드형 골드(순도 99.99%)는 ▲37.5g(409만원) ▲11.25g(126만원) ▲3.75g(45만5000원) 등 3종으로 출시돼 상시 판매한다.

조폐공사는 올해 하반기 ‘금제관모’를 주제로 한 기념메달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지폐형 기념메달 실물 사진. 한국조폐공사 제공

조폐공사 반장식 사장은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대표 출토 유물을 기념메달로 출시하게 돼 뜻깊다”며 “조폐공사는 앞으로도 고품격 기념메달 제조로 한국의 문화유산을 대중과 함께 공유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재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마도’는 말안장 양쪽에 다는 장니에 그려진 말 그림으로 1973년 발굴됐다. 고분(155호)이 천마총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도 이 그림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림에는 신비로운 말이 구름 위를 달리는 듯한 모습이 표현됐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적외선 사진에선 뿔 달린 모습도 볼 수 있다. 재질은 자작나무로 신라 영토 북쪽의 추운 지역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금제관모’는 신라시대 내관(높이 32.5㎝의 전형적인 신라 금관)으로 쓰였던 모자형 관(冠)으로 1973년 황남동 천마총(155호분)에서 묻힌 사람이 쓴 채로 발굴됐다.

발굴 당시 ‘금제관모’는 머리 위에 두르는 넓은 띠 앞면 위에 ‘山’ 모양이 3줄, 뒷면에는 사슴뿔 모양이 2줄 형태였으며, 山자형은 4단으로 끝은 모두 꽃봉오리 모양을 연상케 했다.

무엇보다 모양이 각기 다른 금판 4매를 연결해 만든 점, 눈썹 모양의 ‘⌒, ?·⊥’, 격자문, 점문 등 문양으로 정교하게 세공됐다는 점은 ‘금제관모’의 특징으로 꼽힌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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