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 아내 찾아가 집에 불 지르고 투신한 60대
김지혜, 김준희 2023. 5. 4. 13:49
전북 익산시 한 원룸에서 중년 남성이 이혼한 전 아내의 집에 불을 지르고 투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3분쯤 남중동 한 원룸 건물에서 스마트워치 긴급버튼을 통한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자에게 "무슨 일 있나?"라고 물었으나 별다른 응답 없이 다투는 소리만 들렸다고 한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원룸 건물 아래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6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건물 안에서는 전신 화상을 입고 크게 다친 남성의 전 아내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달 7일 A씨를 폭행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A씨에게 한 달간 100m 이내 접근금지를 조치하고 B씨에게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에 앞서 원룸 내부에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A씨가 B씨의 집 현관에 불을 지른 뒤 건물 옥상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김준희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우리 부부 성관계 보세요"…SNS서 2억 벌어들인 부부 | 중앙일보
- 이혼 뒤 따로 사는 집, 딸 찾아오자…성추행한 40대 아빠 | 중앙일보
- 조민, 떠들썩한 전주 방문…생활한복 입고 술 빚기도 | 중앙일보
- "여기서 주님 지켜라"…'JMS' 정명석의 침실이 공개됐다 | 중앙일보
- "임신 중 배고파" 외상 부탁한 19살 미혼모…사장은 일자리 줬다 | 중앙일보
- 이런 주식이 휴지 조각된다? 상폐 몰린 ‘문제적 기업’ 39곳 ② | 중앙일보
- [단독] MB, 청계천 2시간 산책한다…"명예회복 시동 걸었다" | 중앙일보
- "고민 들어주던 예쁜 언니, JMS였다"…180만 유튜버의 폭로 | 중앙일보
- 찰스3세 인기 나쁜데…"전 국민 무릎 꿇어라" 충성맹세 논란 | 중앙일보
- "박은빈, 30살 먹고 울고불고…송혜교 배워라" 김갑수 막말 논란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