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HR/XBH 19.1%···'홈런' 갈증 느끼는 팀 타율 1위 LG
배중현 2023. 5. 4. 13:24
좀 더 원활한 승리를 위해 LG 트윈스에 필요한 건 '홈런'이다.
LG는 3일 기준 팀 타율이 0.293이다. 2위 KT 위즈(0.273)에 2푼 앞선 압도적인 1위. 리그 평균(0.256)보다 4푼가량 높다. 리그 타격 1위인 김현수(0.382)를 비롯해 상위 10위에 3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린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0.340)이 6위, 문성주(0.335)가 8위다. 20위로 범위를 넓히면 박해민(0.309·16위)과 문보경(0.296·19위)까지 5명의 선수가 트윈스 소속. 초반 17승 11패(승률 0.607)로 순항하는 원동력 중 하나가 짜임새를 갖춘 타선이다.
언뜻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염경엽 LG 감독이 주문하는 건 홈런이다. 염 감독은 3일 창원 NC 다이노스 원정에 앞서 "큰 게 있어야 여유 있게 가는 경기를 할 수 있다. 큰 게 없으니까 만날 소총 싸움을 하고 그러니까 잔루가 많다"고 아쉬워했다. LG는 팀 잔류가 225개로 키움 히어로즈(229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반면 팀 홈런은 13개로 6위. NC와 함께 가장 많은 28경기를 소화했다는 걸 고려하면 리그 최저 수준에 가깝다.
세부 지표를 들여다보면 '홈런 갈증'이 꽤 심각하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장타당 홈런 비율(HR/XBH)이 19.1%로 리그 10위(1위 두산 베어스·37%)다. 홈런시 타점(RBI_HR)도 18점으로 리그 8위. 홈런 효과가 미미해 운영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게 염경엽 감독의 설명이다.
염 감독은 "홈런이 안 나오니까 경기가 계속 타이트하게 간다. 쭉 가다가 뻥(펑) 터지면 대량 득점이 되고 경기가 원사이드하게 가면 벤치도, 투수도 편해진다"며 "26경기를 하는데 그런 경기가 없었다. (이 영향으로) 투수 쪽에 약간 과부하가 걸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점수 차이가 팽팽하게 진행되면 투수들의 피로도가 급격하게 쌓일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뻥 야구'는 무조건 있어야 한다. 예전 넥센 야구가 '뻥 야구'였다"며 "이기면 박살 내고 질 때는 2-21로도 졌다. 감독 입장에선 그런 경기가 편하다"라고 다시 한번 '홈런'을 강조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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