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의 팬으로 전북 멀리서 응원하겠다" 떠나는 김상식 감독, 손편지 공개

이현석 기자 2023. 5. 4. 12: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상식 감독이 전북 현대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마음을 자필 편지로 공개했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코치를 거쳐 감독까지 무려 15년간 전북에 몸담으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공개된 편지에서 김상식 감독은 "2009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처음 입고 K리그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전북 현재와 함꼐한 15년의 시간이 훌쩍 지났다"라며 그간의 시간에 대해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김상식 감독이 전북 현대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마음을 자필 편지로 공개했다. 

전북 구단은 4일 "김상식 감독이 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전북을 이끌고 10경기 3승 1무 6패(승점 10)로 12개 팀 중 10위에 머물렀던 김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팬들의 사임 요구가 최근 들어 더욱 커지며 결국 사임을 결정하게 됐다. 

김 감독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전했으며, 전북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코치를 거쳐 감독까지 무려 15년간 전북에 몸담으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입단 첫 해 전북의 첫 K리그1 우승을 이끄는 등 남긴 족적도 크다.

그의 길었던 전북 생활은 이번 사임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북 구단은 사임 발표에 이어 김상식 감독의 자필 편지를 공식 SNS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편지에서 김상식 감독은 "2009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처음 입고 K리그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전북 현재와 함꼐한 15년의 시간이 훌쩍 지났다"라며 그간의 시간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15년 동안 선수, 코치, 감독으로서 많은 우승과 감동, 때로는 슬픔과 좌절을 전북 현대를 사랑하는 팬들과 같이할 수 있어서 크나큰 영광이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었다"라며 그간의 시간에 대한 생각도 덧붙였다. 

그는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기대와 달리 지금 현재 전북 현대답지 못한 결과를 만든 점.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그런 책임감을 느끼기에 책임을 지고 감독직을 내려 놓겠다"라며 사임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저를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과 프런트, 응원해 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라며 팬들에 사과의 말도 남겼다. 

그는 팀을 떠난 후에도 "한 명의 팬으로서 선수와 전북 현대를 멀리서나마 응원하도록 하겠다"라며 15년간 몸담았던 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한편 구단은 김상식 감독의 후임 계획에 대해서는 "선수단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최적임 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며, 김두현 수석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고 감독 업무를 대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전북현대모터스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