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병원서 숨진채 발견된 의사…'클럽마약' 케타민 상습투약
하수영 2023. 5. 4. 12:41
경북 경산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받아 오던 40대 의사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4일 경북경찰청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된 40대 A씨가 자신의 병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산의 한 병원의 원장인 A씨는 지난 3월 25일 경북의 한 원룸에서 소란을 피우다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 집에선 마약 투약에 쓰인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자신의 병원에서 케타민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케타민은 의료용 또는 동물용 마취제의 일종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는 ‘클럽 마약’으로 불린다. 필로폰이나 코카인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술이나 음료 등에 타서 마실 수 있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20일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A씨는 같은 달 28일 자신의 병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우울증 등으로 인해 평소 신변을 비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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