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전북 감독,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 [K리그]

김찬홍 2023. 5. 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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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전북 구단은 4일 "김상식 감독의 사임 의사를 구단이 수용했다"라며 "곧바로 차기 사령탑 선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부임 첫 해에 K리그1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전북의 5연속 우승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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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부터 코치, 감독까지 15년 간 몸 담아와
2021시즌 감독 부임 후 우승 이끌었지만…올해 10위에 그쳐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   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전북 구단은 4일 “김상식 감독의 사임 의사를 구단이 수용했다”라며 “곧바로 차기 사령탑 선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이날 오전 선수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과 전북의 15년간의 긴 동행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선수 시절이던 2009년부터 전북에서 몸담은 김 감독은 2013년 플레잉코치, 2014~2020년 수석코치를 거쳐 2021년 조제 모라이스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 사령탑에 올랐다.

김 감독은 부임 첫 해에 K리그1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전북의 5연속 우승에 공헌했다. 지난해에는 리그에서 준우승을 했지만 대한축구협회(FA)컵을 우승해 자존심을 세웠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김 감독은 전술적 역량과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따라다녔다. 전북의 고유 팀 컬러인 ‘닥공(닥치고 공격)’도 김 감독의 체제에서 볼 수 없었다.

올 시즌에는 리그에서 3승 1무 6패(승점 10점)의 부진 속에 12개 팀 중 10위에 머물렀다. 전북 서포터즈들은 경기 응원을 보이콧하고, 선수단 버스 등을 막으며 김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북은 새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김두현 수석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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