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정원 뱃길서 탄소배출 ‘0’ 전기추진선 운항

㈜빈센 설계‧제작 '정원드림호' 출항…호수정원~동천테라스 왕복 5km 1일 10회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인 ㈜빈센이 제작한 국내 최초 무탄소(Emission Zero) 순수 전기 추진 여객선 '정원드림호'가 지난 1일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서 출항식을 갖고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 사진=(주)빈센

전남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인 ㈜빈센이 제작한 국내 최초 무탄소(Emission Zero) 순수 전기 추진 여객선 '정원드림호'가 지난 1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출항식을 갖고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

친환경(전기 및 수소 하이브리드) 소형선박 및 선박용 연료전지 제작 전문 업체인 ㈜빈센이 설계하고 제작한 '정원드림호'는 전장 14.84m, 전폭 3.62m 크기로 승선인원은 선원 포함 22명이다. 184kW 배터리와 66kW 전기 추진 동력을 갖추고 있다. 

순수 전기 추진뿐만 아니라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는 알루미늄 선체를 적용해 내구성이 강하고 부식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없으며 재활용이 가능하다. 

'정원드림호'에는 빈센이 해양수산부와 한국선급(KR)으로부터 동시 형식 승인을 받은 선박용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빈센의 선박용 배터리 시스템은 한국전기연구원(KERI)으로부터 과전류 시험 등 50여개 이상의 항목에서 안전기준 시험을 통과했다. 

기존 디젤 연료 선박에 비해 유지비용이 50% 이상 절감되는 효과와 순수 전기추진으로 탄소배출량이 ‘0’으로 직접적으로 환경 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배출의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정원드림호'가 운항하는 뱃길은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국가정원 뱃길로 호수정원부터 동천테라스까지 왕복 5km 구간으로 1일 10회 운항한다.

특히 이 뱃길은 고려시대 저장 및 운송을 위해 지방에 설치하는 해룡창이 위치했던 기록에 따라 복원된 뱃길이다.

순천 도심과 순천만 국가정원을 잇는 '국가정원 뱃길'은 출렁다리와 꿈의다리를 지나는 아름다운 동천의 모습을 즐길 수 있으며, 저녁엔 오색 조명으로 화려하고 매력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정원드림호'는 5월부터 10월 박람회 폐막까지 운항될 예정이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항된다. 

한편 10년 만에 돌아온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순천도심,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등 200ha에 달하는 부지에서 이루어진다. 최근 개막 23일 만에 200만 관람객을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빈센은 5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 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해 국내 최초 순수 전기 추진 여객선인 ‘정원드림호’의 절개 목업을 전시해 친환경 전기 추진 선박을 홍보할 예정이다.

영암=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