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아동 예산 1조600억원…‘아동친화도시’로 한 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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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올 한 해 아동 관련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1조600억원가량을 투입한다.
태화문화체험관 건립, 소년(장애학생)체전 등 새로운 아동 관련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관련 예산을 늘리면서 울산시가 도전장을 내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모양새다.
아동친화도시 인증 권한을 가진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인증 지표 개편'에 들어감에 따라 울산시의 인증 추진은 내년을 기약할 수 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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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올 한 해 아동 관련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1조600억원가량을 투입한다. 태화문화체험관 건립, 소년(장애학생)체전 등 새로운 아동 관련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관련 예산을 늘리면서 울산시가 도전장을 내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모양새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아동 관련 예산은 지난해(1조135억원)보다 4.5% 늘어난 총 1조594억원이다. 시 전체 예산(3조7802억원)의 28% 규모다.
1년간 1인당 614만원의 혜택이 기대된다. 올해 울산지역 아동 인구수는 총 17만2426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동 친화 예산서’를 시민에게 공개했다. 예산서는 유니세프가 제시하는 아동친화도 6개 영역과 아동 권리 4개 영역으로 분류해 관련 예산이 적절히 배분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정리했다.
분야별 예산을 보면 ‘보건과 사회서비스’ 4182억원(292개 사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육환경’ 2451억원(59개 사업) ‘주거환경’ 2261억원(10개 사업) ‘안전과 보호’ 1264억원(87개 사업) ‘놀이와 여가’ 369억원(210개 사업) ‘참여와 시민의식’ 67억원(50개 사업) 순이었다.
아동권리별 아동친화 예산 현황을 보면 ‘생존권’과 관련한 사업 예산이 가장 많았고 ‘발달권’ ‘보호권’ ‘참여권’ 순이였다. 특히 0~2세 보육료 929억원, 아동 수당 673억원, 첫만남이용권 사업 540억원 등 복지정책과의 보육 관련 예산의 비중이 높았고, 태화문화체험관 건립 등 아동의 문화‧여가 여건 조성을 위한 예산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울산시는 아동친화도시 인증 추진을 위해 2020년 12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아동예산분석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인증 준비는 통상 3~4년정도 걸린다. 아동친화도시 인증 권한을 가진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인증 지표 개편’에 들어감에 따라 울산시의 인증 추진은 내년을 기약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시 관계자는 “올 연말 새로운 인증 지표가 나오는 대로 관련 이행 과제를 차질 없이 준비해 울산시가 세계적인 아동친화도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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