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김상식 감독 자진사퇴...수원은 김병수 감독 선임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4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전북 구단에 따르면 김 감독은 이날 오전 선수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전북은 차기 사령탑 선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김두현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5일 FC서울과 원정경기부터 김 수석 코치가 팀을 지휘한다.
2009년부터 전북에서 선수로 뛴 김 감독은 2013년 플레잉코치, 2014~20년 수석코치를 거쳐 2021년 전북 사령탑에 올랐다. 데뷔 첫해 K리그1 우승,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하지만 올 시즌 전북은 수비 불안과 공격수들의 줄부상이 겹치며 10위(승점 10·3승 1무 6패)까지 내려앉았다.
이병근 감독을 경질한 수원 삼성은 김병수 감독을 후임으로 선임했다. 수원은 같은 날 "김병수 감독을 구단의 8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4년 12월까지다"라고 밝혔다. 수원은 지난달 17일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이병근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최성용 수석코치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수원 삼성이 개막 10경기 무승(2무 8패)에 빠져있다.
김병수 감독은 2019년 8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강원FC를 이끌었다. 이 기간 공격 축구로 '병수볼'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김 신임 감독은 "구단의 제안을 받고 많이 고민했다. 나에겐 커다란 도전이다"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지자, 선수단, 프런트가 마음을 모아 전력을 다한다면 수원은 다시 특별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5일 인천 원정경기를 현장에서 참관한 뒤 7일부터 본격적인 팀 훈련에 나선다. 10일 전북 현대와 홈경기가 사령탑 데뷔전이 될 예정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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